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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_정원

담양 유종헌가옥과 해곡리 마을, 송강 정철 처가인 문화 유씨 종가

younghwan 2013. 3.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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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군 창평면 해곡리 마을에 있는 문화 유씨 종가인 유종헌가옥이다. 조선중기 이전에 지어진 고택으로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치면서 원래의 모습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문간채를 들어서면 왼쪽에 사랑채와 안채가 나란히 있고, 오른편에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자형 안채 주택과 사당이 들어서 있다. 이곳은 송강 정철의 처가집이었던 곳으로 이곳에서 혼인을 치루었다고 한다.

 해곡리마을은 남쪽으로 영산강 지류인 창평천이 흐르고 마을 뒷편으로 창평과 담양을 경계짓는 산자락이 이어지는 배산임수의 입지를 잘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읍치인 창평 삼지천마을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체로 경제력을 갖추고 있었던 양반들이 살았던 마을로 보인다. 송강 정철의 처가가 있던 마을로 마을에선 그를 모시는 사액서원인 '송강서원'이 있었는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

담양 유종헌가옥, 전남 담양군 창평면 해곡리
조선시대 대제학을 지낸 정홍명(정철의 4남)이 인조 25년(1647)에 쓴 중수상량문에 의하면 이 건물의 최초 건립은 16세기 이전으로 추정된다. 또 송강 정철의 처가가 이곳 문화유씨종가라는 점에서도 이 건물의 내력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건물구조를 보면 원래 'ㄷ'자형으로 양측에 부엌과 방이 있었던 것을 부엌과 방을 떼어내고 5칸으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다. 가구방식이 조선중기 상류주택 구조를 하고 있어 전남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예라 하겠다. <출처:담양군청>


이 가옥에서 제일 오래된 안채건물. 앞면5칸, 옆면3칸의 큰 건물로 원래는 조선중기 양반가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부엌과 방을 한칸씩 달아낸 'ㄷ'자형 가옥이었으나 후대에 건물을 확장하면서 '-'자형으로 바꾸었다.


안채 바로 앞쪽에 크지 않은 규모인 앞면 3칸, 옆면1칸 규모의 작은 사랑채가 있다.


안채 앞 마당과 사랑채


이 가옥의 출입문인 문간채. 문간채이지만 툇마루를 두고 있는 앞면4칸, 옆면2칸 정도의 건물로 그 형태로 볼 때 사랑채 역할을 겸했던 것으로 보인다.


문간채


문간채 안쪽 사랑채. 앞면 5칸의 큰 건물로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가족이 살았던 종갓집이라 안채를 확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있던 안채와는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안채 뒷편 집안 사당인 가묘


안채 앞 마당


담양 유종헌 가옥. 조선시대 다른 마을 양반가옥과 마찬가지로 마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가옥으로 들어오는 길


마을입구에 세워진 문중 재실


담양 해곡리 마을


마을입구에 세워진 정자


마을 정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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