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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여주 신륵사, 주불전인 극락보전을 비롯한 불전과 요사채, 강당

younghwan 2013. 4. 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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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는 남한강 수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포나루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이다.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고달사를 비롯하여 고려시대에 남한강변 교통로에 존재했던 많은 사찰들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신륵사는 고려말 공민왕의 왕사를 지냈으며 보제존자라는 시호를 받은 고승 나옹선사가 이곳에서 입적함으로써 그의 제자들과 후원자들이 절을 크게 중창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정책에 따라 남한강변에 위치한 많은 사찰들처럼 쇠락하기는 했으나 세종대왕의 영릉이 여주로 옮겨짐에 따라 능을 지키는 원찰의 역할을 부여받아 크게 중창하였다.

  신륵사는 성종대에 크게 중창하면서 대리석으로 만든 다층석탑을 중심으로 불전들이 배치된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신륵사 가람배치는 아미타불을 모신 주불전인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요사채인 심검당과 적묵당,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앞쪽에는 설법을 강의하거나 신도들이 앉아서 잠깐 쉴 수 있는 강당이 배치되어 있다. 대중전 서쪽 뒷편 나옹선사 승탑 아래에는 이 사찰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보물108호로 지정된 조사당이 있다. 조사당에는 고려말.조선초를 대표하는 승려로 조선왕실과 가까웠던 지공,나옹,무학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조사당 앞 마당 서쪽편에는 후대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명부전과 관음전이 자리잡고 있다. 신륵사는 영릉을 지키는 원찰로서 남한강변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절을 찾는 신도나 여행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을 위한 요사채 건물이 많고 규모도 비교적 큰 편이다.


여주 신륵사는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불전인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경내 중앙에는 다층석탑이, 양쪽에 요사채인 심검당과 적묵당이, 앞쪽에는 강당건물인 구룡루가 자리잡고 있다.

신륵사 극락보전,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건립되었고 나옹선사가 이곳에서 세상을 떠난 후 고려 우왕 2년(1376) 크게 중창된 유서 깊은 절이다. 영릉이 여주로 이장된 예종 1년(1469)부터 왕실에서 신륵사를 영릉의 원찰로 삼았고, 성종 3년(1472)부터 대규모 중창이 이루어졌다. 극락보전은 숙종 4년(1678)에 다시 지어진 이후 정조 21년(1797)에 중수되었다. 절의 중앙에 있는 극락보전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팔작집이다. 전면의 기둥과 지붕이 만나는 곳에 사용되는 부재인 공포의 쇠서 끝에 연봉이 장식되어 있으나 후면 공포의 쇠서는 연봉이 없는 단순한 형태로 전면의 장엄에 치중하는 수법을 보이고 있다. 내부 중앙에는 불단위에 중생을 위하여 자비를 베푼다는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출처:여주군청>


신륵사 주불전인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지어진 불전으로 현재의 건물은 숙종대에 지어진 것을 정조대에 중수하였다고 한다.


극락보전 현판


공포는 전형적이 다포계 공포를 사용하고 있으며 단청을 입혀 화려하게 꾸며놓고 있다.


극락보전 문살


극락보전 마당 동쪽에 위치한 요사채건물인 심검당. 앞면 5칸의 큰 건물로 승려들이 수행하는 선방 역할을 하는 건물로 보인다.


심검당 뒷편 요사채 건물


심검당 안쪽 마당


심검당 맞은편 요사채인 적묵당. 이 건물은 한옥 살림집처럼 지어진 건물로 사찰 종무실이 위치하고 있으며, 신륵사를 찾은 신도들이나 손님이 묵는 건물이다. 남한강 경치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절을 찾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건물의 규모는 꽤 큰편이다.


적묵당 뒷편 출입문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강당겸 누각 건물인 구룡루. 앞면 3칸, 옆면 2칸의 꽤 큰 규모의 누각건물로 최근에 수리를 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구룡루'라고 적힌 현판


천정은 서까래 등이 드러나 보이는 연등천정을 하고 있다.


극락보전 앞 마당에서 본 구룡루. '봉미산구룡루'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 있다. 강당에 올라서면 남한강을 오가는 배들과 나룻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수리하기 전 2008년 모습


극락보전 뒷편 나옹선사 승탑 아래에 위치한 이 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조사당. 조사당에는 양주 회암사 주지를 지냈으며 고려말.조선초를 대표하는 승려인 지공,나옹,무학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


사찰 서쪽편에는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 앞면 5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큰 불전인 관음전이 있다. 아마도 남한강 수운에 자리잡고 있어 관음보살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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