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왔던 이승만 전대통령이 관저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이 건물은 1926년 경남도청이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겨오면서 도지사 공관으로 지어졌다.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면서 업무를 보았던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공간으로 대통령이 떠난 후에는 다시 경남도지사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1983년 이후 임시수도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내부에는 이승만 전대통령이 사용했던 기물들과 서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서양식 주택으로 지어졌지만 내부 구조는 일본식 주택의 특징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2층으로 지어진 건물로 외부인이 출입하는 현관과 내실로 출입하는 현관을 뒷편에 따로 두고 있으며, 건물 앞쪽 정원은 가족들이 사용하는 사적인 공간이다. 건물 왼쪽은 주로 서양식 건물양식을 적용하여 벽난로를 두고 있는 접견실, 집무실을 두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좁은 복도와 미닫이문 등 일본주택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 내실을 두고 있다.
임시수도기념관, 부산 서구 부민동 3가
이 건물은 1926년 8월10일에 준공되어 경남도지사 관사로 사용되다가 한국전쟁기 부산의 임시수도시절(1950~1953)에는 대통령관저로 사용되었던 유서깊은 건물로서, 1983년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게 되자 부산시에서 건물을 매입하여 한국전쟁기의 각종 사진자료 등을 전시하는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보수, 활용하게 되었다. 현재 부산광역시 기념물 5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한국전쟁기 당시 대통령관저로서의 모습을 재현하는 건물복원공사와 전시시설 꾸미기공사를 거쳐 새롭게 단장하였다. <출처: 부산시청>
옛 경남도청이었던 동아대학교 박물관 뒷편 부민동 언덕에 위치한 임시수도기념관이다. 이 건물은 진주에 있는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옮겨왔던 일제강점기(1926년)에 경남도청과 함께 지어진 도지사 공관이었다. 접견실, 집무실과 살림집이 같이 있는 전형적인 공관 건물로 근대건축물로서 의미도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부산으로 중앙기관이 부산으로 피난왔을 때, 대통령 관저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건물은 중앙은 2층 건물로 되어 있고 양쪽에 접견실과 부엌 등 내실을 두고 있다.
건물 앞쪽은 정원으로 꾸며 놓고 있으며, 실제 출입문은 뒷편에 두고 있다. 접견실과 집무실로 통하는 현관을 오른편에 두고, 왼편에는 마당으로 통하는 통로과 내실 출입문을 두고 있다.
건물 모형. 왼쪽에 접견실을 비록한 집무공간을 배치하고, 오른쪽에 부엌, 욕실 등 사적인 공간을 배치하고 있다.
접견실과 집무실이 있는 2층으로 통하는 현관문. 최근에 만든 '사빈당'이라는 현판을 걸어두고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집무실이 있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왼쪽에는 접견실, 오른쪽에는 내실로 통한다.
사빈당(思邠堂)의 유래
'사빈당'은 경남도청 창원 이전 후 정화사업을 거쳐 1984년 6월25일 임시수도기념관으로 개관한 대통령 관저의 당호이다. 개관에 즈음하여 역사학자 정중환이 지은 당호를 독립운동가 한형석의 글씨로 현판을 새겨 넣었다. '사빈'은 빈(邠나라이름 빈)을 생각한다는 뜻인데, 여기에서 '빈'은 지금의 섬서성 순읍에 있었던 중국 고대 은나라의 제후국으로, 주나라 개국의 기초를 닦은 문왕의 조부 고공단보가 다스렸던 나라이다. 고공단보는 빈을 덕과 의로써 다스렸으므로 온나라 백성들이 그를 받들었는데, 어느날 북방의 오랑캐 훈육과 융적이 재물과 땅, 백성을 요구하며 침략하자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싸우지 않고 빈을 내주고 가산 남쪽의 주원으로 이주하였다. 이때 빈의 백성들도 모두 고공단보를 따라왔으며, 그의 덕망이 널리 알려지자 이웃나라 백성들까지 무리를 이끌고 귀의하였는데, 이것을 기반으로 후대에 이르러 빈을 회복함은 물론 은나라에 이어 중국 전체의 패권을 장악한 주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사빈당'이라는 당호는 '고공단보와 빈'의 고사에 빗대어 한국전쟁 당시 북한의 침략에 의하여 서울을 내주고 부산에 임시수도를 마련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빼앗긴 땅을 수복했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출처: 부산시청>
건물 왼쪽편에 손님을 맞이하는 접견실 겸 집무실을 두고 있다.
접견실 한쪽에 벽난로가 비치되어 있다.
접견실 안쪽 집무실(서재). 이승만 전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집무실 뒷편 내실
내실에서 사적으로 사용하는 중앙에 위치한 거실까지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일본식 건물배치를 하고 있다.
바깥쪽에서 본 거실 창문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거실.
거실에 전시된 모형, 피난시절 유세 모습과 시장을 재현해 놓고 있다.
피난시절 학교와 피난민촌의 모습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 정원을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정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베란다 역할을 하는 복도.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원
2층에는 넓은 마루방을 두고 있는데, 손님들을 초대해서 행사를 할 수 있는 홀과 같은 성격의 공간으로 보인다. 지금은 임시수도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 담화문, 부산시보(34회),
부산시보(18회), 사진화보
국민회 전국대회 소집 요청, 국민회 수습 정비 강화 요강
휘호집, 이승만 친필편지
부국병강 영세자유, 자수 우리나라 지도, 압록두만 타수완환
이승만 부부가 사용한 세수대야, 식기
이기붕의 편지
건물 내부 복도
뒷편 마당 방향으로 경비실이 있다. 거실내부에서는 한국전쟁 중 특공대원으로 활동한 이정숙 할머니의 증언을 들려주고 있다.
건물 오른편에는 부엌을 비롯하여 조리사 등 이 머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별도의 출입문을 두고 있다.
부엌, 식당 등 생활시설이 있는 건물 오른쪽 복도
거실과 연결되어 있는 식당
식당에 딸린 방
부엌, 별도이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욕실
조리사가 사용하던 방
앞쪽에서 본 모습
임시수도 정부청사였던 옛 경남도청 건물에서 경사진 길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면 도지사 공관이었던 임시수도기념관을 볼 수 있다.
길거리에 설치해 놓은 조형물.
공관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남도청에서 공관으로 오르는 길. 예전부터 큰 규모의 주택들이 길 주변에 들어서 있다.
임시수도기념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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