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안의현 읍치였던 함양군 안의면 소재지에 남아 있는 광풍루(光風樓)이다. 남강이 내려다 보이는 읍치 동쪽편에 선화루라는 이름으로 조선초기에 처음 세워졌다. 조선중기 안의현감을 지낸 정여창이 광풍루라 이름을 붙였다. 관아에서 공식적인 연회나 회의를 위해서 세운 2층 누각으로 앞면 5칸, 옆면 2칸의 비교적 큰 규모이다. 내부는 넓은 마루로 되어 있으며, 사방이 뚫려 있다. 시골이지만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남강과 읍치의 옛 풍경은 남아 있지 않지만, 웅장한 누각의 모습은 잘 남아 있다.
안의현(安義縣)은 경남 함양군 안의면과 주변지역이 설치되었던 조선시대 지방행정 조직이다. 이 지역은 덕유산 남쪽의 여러 갈래 산줄기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덕유산에서 발원한 남강을 중심으로 마을이나 농경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백두대간 주요 교통로인 육십령을 통해 전북 무안, 장수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안의면 소재지가 옛 안의현 읍치로 다른 면에 비해서 도심의 규모가 큰 편이다. 화림동 계곡을 비롯하여 경치가 빼어난 명소가 많은 편이다.
안의 광풍루. 조선시대 안의현 읍치 동쪽 남강변에 세워져 있는 정자이다. 안의현 관아에서 공식적인 연회 등을 위해 세운 것으로 건물은 앞면 5칸의 2층 누각으로 상당히 큰 편이다.
건물 내부은 넓은 마루로 되어 있으며, 사방이 뚫려 있다.
내부 천장 아래에 걸려 있는 '광풍루'라 적힌 현판.
광풍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강. 치수사업 등으로 제방을 쌓고 직선화해서 옛 풍경은 남아 있지 않다.
안의 광풍루
광풍루가 있는 이곳에는 2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다. 하나는 상무좌우사접장 하경순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이고, 다른 하나는 의병대장 문태서를 기리는 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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