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인 가을도 절정에 이른 10월 중순이 되었는데 실제로 주말농장에 나가는 횟수는 뜸해졌다. 봄과 여름에는 잡초도 뽑고, 고추에 병이 생길까 농약도 주고, 여름에는 고추와 토마토 등을 수확하느라 나름 바빴던 것 같은데, 9월초 김장채소를 심은 후에는 특별히 밭에서 할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지난주까지는 고구마순을 따는 먹었는데, 금주에 드디어 올해 심은 고구마를 수확했다. 작년까지 고구마는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수확하는 재미가 없었는데 올해는 나름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는 200여개 정도의 고구마 묘종을 사다가 심었는데 생각보다 고구마가 크게 자랐고 수확량도 많은 것 같다. 작년에는 고구마가 실패해서 크고도 작고 라면박스로 1박스도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약 10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