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후원 춘당지 뒷편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로 철골구조와 목조가 혼합된 구조체에 유리로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창경원이 동물원으로 조성되면서 지어진 대부분의 시설들은 지금 철거하고 남아 있지 않지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물로 근대건축물로서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궁궐건물과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원래 궁궐 후원에는 궁궐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진귀한 동물이나 식물들을 기르는 정원을 두는 것이 세계적으로도 보편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는 통일신라시대 동궁 후원이었던 경주 안압지에서 희귀 동.식물을 길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