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운의 종착점인 고랑포를 지나면 여러 지천들이 임진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크고 작은 여울목이 형성된다. 고랑포에서 파주시 주월리까지는 임진강의 남북으로 크게 여러번 굽이쳐 흐르면서 넓은 평야를 이룬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의 농업생산력과 임진강을 도하할 수 있는 군사적 거점 등의 이유로 삼국시대에 한강유역 패권을 다투던 시기에 임진강 국경선으로 많은 요새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이지역의 주요 여울목에는 다리가 놓여 있고,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전차의 도하에 대비한 많은 군사시설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 주월리 육계토성이 있는 지점을 지나면 상류방향으로 칠중성이 있는 적성면과 연천지역을 연결해주는 다리인 비룡대교가 있고, 이 곳부터 상류의 고려 태조 왕건 사당인 숭의전이 있는 지역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