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한 형태의 신라 토우들이다. 신라인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생동감이 넘치는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사물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는 현대 예술의 조각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이 많아 보인다. 대부분 죽은자와 동행할 목적으로 토우로 만들어 부장품으로 같이 묻었던 것 같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미추왕릉 부근에서 발굴된 5~6세기 작품으로 보이는 '토우달린 목항아리'이다. 항아리 목부분에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생동감있는 토우로 장식하고 있다.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30호분에서 출토되었다. 항아리의 목 부분에 개구리의 뒷다리를 물고 있는 뱀과 오리를 3곳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 사이에 성기(性器)가 강조된 남자, 새, 거북, 가야금을 타고 있는 사람, 성행위 자세의 남녀상, 물고기 등의 토우를 장식 하고 있다. 순간 포착된 생동감과 진흙의 투박함이 넘치는 각각의 토우들은 종족번식의 출산과 생산경제의 풍요를 기원하는 조형물로서 그 당시 신라인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당시 신라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출처:경주박물관>
인간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경주 황성동에서 발굴된 7세기경 토우인 '여인토우'이다. 현대 조각품처럼 단순화된 모습이지만 표현하고자 하는 특징을 아주 잘 반영하고 있다.
오른 팔을 아래로 늘어 뜨려 손에는 병을 쥐었고, 넓은 소매 자락에 덮인 왼손으로 미소를 머금은 입술을 살짝 가린 신라의 여인이 천년의 시공을 넘어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다. 넉넉한 소매와 옷자락에서 신라인의 여유가 느껴지며, 치맛자락 밖으로 살짝 내밀어진 자그마한 발끝이 수줍은 여인의 미소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출처:경주박물관>
굽달린 토기 뚜껑에 장신된 토우로 자세가 특징적이다.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문관토용', 왼손과 오른손을 아래·위로 포개어 홀(笏)을 들고 있다. 하얀 턱수염을 기른 당당한 문관상은 외국인일 것 같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고 있는 토우들
동물모양 토우
삼국시대부터 유행한 다양한 종류의 12지신상. 김유신장군 묘소의 12지신상이 가장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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