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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재(탑_석등_범종)

영양 산해리 모전오층석탑 (국보 187호), 반변천가에 홀로 서 있는 아름다운 석탑

younghwan 2010. 1. 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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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187호로 지정된 봉감모전오층석탑으로 불리웠던 산해리 모전오층석탑은 영양에서 안동으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강변에 홀로 서 있는 석탑이다. 기단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이 석탑은 외형상으로는 전탑처럼 보이지만 작을돌을 벽돌처럼 쌓아올린 분황사 석탑과 같은 종류인 모전석탑이다. 이 봉감모전오층석탑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는 상당히 화려한 석탑이다. 이 석탑으로 규모로 볼때 이 곳에는 상당히 규모가 큰 사찰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는 도로에서 많이 떨어진 강가에 자리잡고 있지만, 옛날의 기준으로 보면 안동에서 강을 따라 올라오는 중요한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었던 거대한 평지사찰이었던 것 같다.


봉감모전오층석탑은 자연석을 벽돌처럼 깍아서 쌓았기때문에 전탑처럼 보인다. 분황사모전석탑과는 달리 날렵하고 화려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1층에는 작은 감실이 있고 오층으로된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석에는 장식등의 의미는 없고 탑의 기단 역할만 하고 있다.

봉감모전오층석탑 1층몸돌에는 아주 작은 감실이 있다. 자연석을 벽돌처럼 만들어서 그런지 탑을 쌓은 돌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봉감모전오층석탑 감실내부. 분황사모전석탑과는 달리 감실을 이루는 화강석기둥에는 화려한 장식이 많지는 않다.

봉감모전오층석탑의 탑신. 탑신은 얇은 돌을 쌓아서 기와같은 모양으로 지붕돌을 쌓고 있다.

사방에서 둘러 본 봉감모전오층석탑.

봉감모전오층석탑이 있는 봉감마을은 청송과 영양의 경계가 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태백산맥에서 발원한 낙동강 지류가 제법 큰 강을 이루어 안동으로 흘러들어가는 곳으로 옛날에는 교통의 요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경북 영양군 산해동 강가의 밭 가운데에 서 있는 탑으로, 이 마을을 ‘봉감(鳳甘)’이라고 부르기도 하여 ‘봉감탑’이라 이름붙여졌다. 석탑 주변의 논밭에 기와조각과 청자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어, 이 일대가 절터였음을 알수 있다. 탑은 벽돌 모양으로 돌을 다듬어 쌓아올린 모전석탑(模塼石塔)으로, 1단의 기단(基壇)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흙과 돌을 섞어 낮게 바닥을 깔고, 10여 개의 길고 큰 돌을 짜서 쌓았다. 그 위의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 모두 벽돌 모양의 돌로 쌓았다.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龕室)을 두었는데, 감실 양쪽에 둔 2개의 화강암 기둥과 이맛돌의 섬세한 조각이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2층 이상의 몸돌은 독특하게도 중간정도의 높이마다 돌을 돌출되게 내밀어 띠를 이루고 있다. 지붕돌은 전탑의 양식에 따라 아래윗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고 있으며, 처마의 너비는 좁아져 있다. 1단 기단의 모습과 돌을 다듬은 솜씨, 감실의 장식 등으로 미루어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균형과 정연한 축조방식을 갖추고 있으며, 장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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