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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내에서 낙동강변을 따라서 안동댐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오른쪽에는 중앙선 기차가 다니는 철로가 있다. 그 중앙선 철로 너머에는 국보 16호로 지정된 안동신세동칠층전탑과 고택이 외롭게 숨어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은 자동차로 지나가다 보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문화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커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전탑은 흙으로 만든 벽돌로 쌓은 탑으로 우리나라에는 많지 않고, 중국에 아주 보편화된 탑의 형태이다. 이 곳 안동 신세동 칠층전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이지만 그 내력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은 중앙선 철로변에 법흥동 고택과 함께 숨어 있는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은 1단의 기단과 7층의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7층으로 상당은 높이의 탑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고 균형감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 기단부에는 사천왕상과 8부중상을 조각해 놓고 있다. 기단 위쪽을 시멘트로 발라놓고 있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 1층 기단석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팔부중상
안동 신세동칠층전탑 탑신 1층에는 감실을 만들어 놓고 있으며 그 아래로 계단을 놓고 있다. 감실 내부는 나무판자로 막아 놓고 있으며, 원래 불상을 놓았던 것으로 보이는 지금은 없는 듯 하다.
안동 신세동칠층전탑 1층 탑신에 있는 감실로 올라가는 작은 계단
안동 신세동칠층전탑 탑신의 지붕돌을 벽돌를 계단모양으로 쌓아 목탑의 처마처럼 보이게 하고 있으며, 이 전탑에는 윗면에 기와를 얹은 흔적이 남아 있다.
전탑(塼塔)이란 흙으로 만든 벽돌을 이용하여 쌓아 올린 탑을 말한다. 법흥동에 세워져 있는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법흥사에 속해있던 탑으로 추정되나, 탑 주위로 민가와 철도가 들어서 있어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탑은 1단의 기단(基壇)위로 7층의 탑신(塔身)을 착실히 쌓아올린 모습이다. 기단의 각 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된 8부중상(八部衆像)과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세워놓았고, 기단 남쪽 면에는 계단을 설치하여 1층 몸돌에 만들어진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향하도록 하였다. 진한 회색의 무늬없는 벽돌로 쌓아 올린 탑신은 1층 몸돌에 감실을 마련하였고, 지붕돌은 위아래 모두 계단모양의 층단을 이루는 일반적인 전탑양식과는 달리, 윗면에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기와를 얹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단의 윗면을 시멘트로 발라 놓아 아쉬움을 남기는 이 탑은 7층이나 되는 높은 층수에 높이 17m, 기단너비 7.75m의 거대한 탑임에도 매우 안정된 자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에 속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또한 지붕에 기와를 얹었던 자취가 있는 것으로 보아 목탑을 모방하여 전탑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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