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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을 특징짓는 풍경은 입구에서 서원까지의 울창한 송림과 송림으로 뒤덮힌 나지막한 둔덕인 영귀봉일 것이다. 소나무 숲속길을 한적하게 걸어가다 보면, 이 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는 숙수사지 당간지주가 있고, 그 너머를 죽계별곡의 무대인 죽계천과 작은 정자인 취한대가 보인다. 매표소에서 1분 남짓 걸어가는 동안에 소수서원의 이미지가 그려지는 곳이다. 소수서원 정문 앞에는 작은 잔디 제단이 있고, 서원 정문을 들어서면 이 곳이 소수서원임을 알려주는 강학당의 '백운동'이라는 편액이 눈에 들어온다.
서원 왼편에 봉긋하게 솟아 있는 둔덕은 거북이가 알을 품은 모습처럼 보여 영귀봉이라 한다. 영귀봉 주변으로 수백년 된 적송이 장관인데, 소나무에게서 선비의 충절을 배운다는 뜻으로 학자수라 불리기도 한다. 보기에도 멋진 소나무 숲은 서원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영귀봉 위에는 작별의 정을 나누던 소혼대가 있다. 서원 정문인 지도문 앞 잔디 제단은 성생단이다. 매년 봄, 가을에 안향 선생의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할 가축의 흠결을 살피고 잡던 제단터이다. 지도문 오른쪽 경렴정은 죽계수를 따라 펼쳐지는 멋진 경관을 바라보며 학문을 이야기 하던 곳으로 1543년 주세붕이 세웠다. 경령정에는 스승인 퇴계 이황의 앞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썼다고 전해지는 초서의 대가 고산 황기로의 현판이 남아 있다. <출처: 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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