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나크 신전의 제3탑문과 제4탑문 사이에는 원래 3쌍인 투트모스1세, 2세의 오벨리스크, 하트셉투스의 오벨리스크가 있었으나, 지금은 두개의 오벨리스크만이 서 있다. 오벨리스크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를 깍아서 만든 기념비로서 많은 글자와 그림들이 새겨져 있는데, 종교적인 내용이나 왕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이 적혀 있다. 제3탑문을 지나서 가장 중요한 제단인 '신성한 나룻배를 위한 성소' 앞에는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가, 신성호수 옆에는 하트셉투스 여왕의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고, 그 옆에는 쓰러져 있는 하트셉투스 여왕의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습니다. 화강암으로 만든 오벨리스크를 보면 이것이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것일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카르나크 신전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신성한 나룻배를 위한 성소' 입구에 있는 투트모스1세의 오벨리스크. 원래는 1개가 1쌍으로 되어 있지만, 하나는 다른 하나는 로마시대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투트모스1세 오벨리스크 아랬부분. 여러가지 상형문자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카르나크신전 신성호수 옆에 세워진 하트셉투스 여왕의 오벨리스크.
원래 2개가 한쌍인 하크셉투스 여왕의 오벨리스크는 하나는 오른쪽 편에 서있고 나머지 하나는 일부만 누워있다.
하트셉수트 여왕의 오벨리스크 제일 끝에는 여왕의 대관식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하트셉수트 여왕 오벨리스크에 기록된 그림과 글자들.
카르나크신전 중심부에 위치한 두개의 오벨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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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오벨리스크는 대체로 아스완의 채석장에서 캔 붉은 화강암 덩어리를 깎아서 만들었다. 피라미드형 꼭대기보다 정4각형 또는 직4각형의 밑바닥을 더 널찍하게 만들었으며, 가끔 꼭대기는 호박금이라고 불리는 금·은의 합금으로 씌우기도 했다. 몸체의 사면에는 주로 태양신에게 바치는 종교적 헌사나 왕의 생애를 기리는 내용을 담은 상형문자로 장식되었다. 일찍이 제4왕조(BC 2613경~2494) 때부터 세웠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시대에 세워진 것은 남아 있지 않다. 제5왕조 때 세워진 여러 태양신전들의 오벨리스크는 높이가 3.3m에 불과해 비교적 나지막한 편이다. 현재 전해지는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오벨리스크는 세소트리스 1세(BC 1971~1928)가 재위하는 동안 세워진 것으로, 한때 태양신 레(Re)의 사원이 있었던 카이로 교외의 헬리오폴리스에 있다. 투트모세 1세(BC 1525경~1512)가 카르나크에 세운 1쌍의 오벨리스크는 높이 24m이고, 정4각형으로 된 밑바닥 길이는 1.8m이며 무게는 143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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