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의 '에펠탑'처럼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 사거리를 지키고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다. 조각가 김세중 선생의 작품으로 1960년대 말부터 오랜 세월동안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중심부를 지키고 있는 광화문의 상징같은 존재이다. 여러 광고나 도심을 상징하는 영화장면에도 많이 등장하며, 해군 장교로 임관한 초임 장교들이 처음 찾아와서 인사를 올리는 전통을 갖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화문 사거리에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충무공 동상. 거북선과 부조가 있는 기단부, 충무공 동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화문 충무공 동상은 이순신 장군의 실제 모습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수호신으로의 상징적 의미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세계의 뛰어난 장군의 동상은 대부분 말을 타고 비상하는 듯한 동적인 모습을 많이 표현하고 있는데 비해 광화문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국가의 심장부를 지키는 수호신 의미를 표현하고자는 모습이라고 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기단부 아래에 있는 거북선
뒷쪽에서 본 충무공 동상. 뒷쪽에는 최근에 조성한 분수가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본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
최근에 조성된 청계천 물길. 광화문 광장 좌우로 흘러오다 이 곳 충무공 동상 정면에서 하나의 물줄기로 바뀐다.
광화문의 충무공 동상은 1968년에 건립된 동상으로 '광화문과 태평로가 뚫려있어 남쪽 일본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온다"는 풍수지리학자들의 주장을 배경으로 국가 심장부로 통하는 광화문 네거리에 국가를 수호하는 지킴이의 의미를 지닐 인물로 이순신 장군이 선정되어 그 동상이 세워졋다. 광화문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은 조각가 김세중 선생이 제작한 많은 기념물들 가운데에 가장 심혈을 기울 작품이 또한 가장 빼어난 수작이다. 광화문의 충무공 동상은 청동주물의 동상과 거북선, 화강암 재료로 승리의 해전도가 부조된 좌대로 이우러져 있다. 이 동상의 조각적 특징은 기념비적 상징성에 있다. 그것은 형상의 완전한 사실성보다는 그 인물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삼각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보이는 도심 중앙 차도 사이에 그 위치가 지정된 이순신 장군상의 자세는 무사적 동세보다는 상징적 수호자상의 자세를 택하였다. 조각의 모습은 당당하게 선 채 국가의 중심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며, 오른손에 든 칼을 든 모습은 칼이 상징하는 실천적 힘과 호국에의 신념을 의미한다. <출처:김세중 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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