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향교는 제사공간인 대성전과 강학공간인 명륜당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우리나라 지방 교육기관이다. 서울문묘의 성균관과 비슷한 건물배치를 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서울 성균관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크고 웅장하다. 그 중 대성전은 공자의 위패를 모시는 곳으로 앞면 5칸, 옆면 4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거대한 건물이다.
물론 서울 문묘의 대성전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앞며5칸 옆면 4칸의 웅장한 나주 향교 대성전
나주향교 출입문인 외삼문. 나주향교라 적힌 돌기둥과 하마비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나주향교 내삼문
내삼문 담장 너머로 보이는 대성전. 궁궐 건물을 연상시키는 규모이다.
대성전 편액
나주향교 대성전 월대
대성전 부속 건물.
강학공간인 명륜당 월대에서 본 대성전 건물
안쪽에서 본 내삼문과 외삼문
나주향교 동쪽편 담장을 따라서 들어가면 강학공간인 명륜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나주향교에 있는 각종 공덕비들.
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에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나주향교는 태종 7년(1407)에 세워 제사와 교육기능을 수행하다가 신학제 실시 이후로는 제사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다. 대성전은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강당인 명륜당보다 위쪽에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나주향교는 공자의 아버지를 모시는 계성사가 있어 명륜당과 대성전의 자리가 바뀌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인데, 기둥 사이에는 꽃모양의 받침을 만들어 위에 있는 부재를 받치고 있다. 건물 안쪽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천장은 뼈대가 다 드러나는 연등천장으로 꾸몄다. 평면과 세부기법에서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향교 대성전 양식을 찾아 볼 수 있는 좋은 예이며, 서울문묘·강릉향고·장수향교와 더불어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중요한 향교문화재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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