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신라와 실크로드

younghwan 2010. 1. 5. 14:02
반응형


 신라는 중국,일본과 교역을 하면서 서로 교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아시아와 로마와의 교역의 흔적을 많이 남겨 놓고 있다. 지중에서 산출되는 유리제품을 포함하여 재료나 제작기법에서도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서역에서 수입된 물품들은 상당히 귀하게 여겨졌고, 그래서 많은 고분에서 수입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리병. 지중해 로마에서 수입된 제품이다. 금실을 감아 수리한 흔적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매우 귀한 물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병은 연녹색을 띤 얇은 유리제품으로 타원형의 계란 모양이다. 물을 따르기 편하게 끝을 새 주둥이 모양으로 좁게 오므렸다. 가느다란 목과 얇고 넓게 퍼진 나팔형 받침은 페르시아 계통의 용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목에는 10개의 가는 청색 줄이 있고, 아가리에는 약간 굵은 선을 돌렸고, 손잡이에는 굵은 청색 유리를 ㄱ자로 붙였다. 손잡이에는 금실이 감겨져 있었는데 이는 무덤에 넣기 전에 이미 손상되어 수리를 한 듯 보인다. <출처:문화재청>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유리잔. 우리나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형태의 유리잔으로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 지구에 있는 신라 무덤인 황남대총에서 발견된 유리제 잔(배)이다. 황남대총은 2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표주박 모양으로 붙어 있다. 이 잔은 높이 7㎝, 아가리 지름 10.5㎝로 북쪽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아가리 부분은 수평이 되도록 넓게 바깥쪽으로 벌어졌고, 몸통 부분은 밥 그릇 모양으로 밑이 약간 넓어진다. 아랫부분에는 우뚝한 받침이 있는데, 짧은 목을 거쳐서 나팔형의 굽이 달렸다. 유리는 투명한 양질이고 갈색으로 전체에 걸쳐 나뭇결 무늬가 있다. 받침 바닥에 약간의 손상이 있는 외에는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었다. 경주의 신라 무덤에서는 여러가지 종류의 유리제 용기가 발견되었지만, 이러한 작품은 처음 보는 독특한 예이다. 잔의 모양이나 무늬로 보아 신라 제품이 아니고 서방에서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문화재청>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유리잔들. 서역에서 수입된 것으로 추정된ㄷ.

팔찌. 표면에 녹색의 터키석과 회색,흑색으니 보석을 박아 넣었다.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것으로 서아시에서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은잔. 서역인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신라는 중국 등 주변 국가뿐만 아니라 서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돌무지덧널무덤은 시베리아의 알타이 지역에 분포하는 무덤과 그 구조가 비슷하다. 또 무덤에서 출토되는 금관과 허리띠는 북방 유목민족 문화와 연결되고 있다. 유리그릇, 장식보검, 뿔모양 잔, 상감 유리구슬 등은 지중해 주변과 서아시아 지방에서 출토되는 것과 형태나 제작 기법이 비슷하다. 이 유물은 비단길로 신라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