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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신라의 대표 토기, 말탄 사람 토기 (도제기마인물상)

younghwan 2010. 1. 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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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를 대표하는 토기로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한 쌍의 말탄 사람 토기와 배 모양의 토기이다. 말탄 사람 토기는 주인상과 하인상으로 이루어졌으며, 무덤에 부장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두가지 유물 모두 죽은자의 영혼을 육지와 물길을 통해서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주술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탄 사람 토기는 당시의 복장, 마구 등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 고대사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유물이다. 두가지 유물 모두 상당히 슬픈 느낌을 주고 있다.

말 탄 사람 토기. 주인의 모습이다. 말 등에 둥근 깔때기와 가슴에는 액체를 따를 수 있는 긴 대통이 있고 속이 비어 주전자와 같다.

말 탄 사람 토기. 머리에 띠를 두르고 어깨에 짐을 메었으며 오른손에는 방울을 들고 있다. 방울을 흔들며 주인의 영혼을 인도하는 하인의 모습이다.

배모양 토기. 뱃사공이 앉아서 노를 젓고 있다. 남자는 귀가 크고 혀를 내밀고 있으며 성기가 크게 드러나 있다. 배는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옮기는 수단으로 여겼다.

굽다리 위에 올려진 배로, 앞뒤에 달개가 달려 있는 다른 배에 비해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배에 앉아 있는 사람은 악기를 연주하듯 편안한 모습이다.

등잔모양 토기. 심지를 꽂을 수 있는 다섯 개의 작은 접시가 속이 빈 관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인공이 무덤속에서도 현세와 같은 밝은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 깃들어 있다.

잔. 금령총 출토

경주시 금령총에서 출토된 한 쌍의 토기로 말을 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주인상은 높이 23.4㎝, 길이 29.4㎝이고, 하인상은 높이 21.3㎝, 길이 26.8㎝이다. 경주시에 있는 금령총에서 1924년에 배모양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으며, 죽은 자의 영혼을 육지와 물길을 통하여 저세상으로 인도해 주는 주술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두 인물상은 두꺼운 직사각형 판(板)위에 다리가 짧은 조랑말을 탄 사람이 올라 앉아있는 모습이다. 말 엉덩이 위에는 아래로 구멍이 뚫린 등잔이 있고, 앞 가슴에는 물을 따르는 긴 부리가 돌출되어 있어 비어있는 말의 뱃속을 통해 물을 따를 수 있게 되어 있다. 두 인물상의 모습은 말 장식이 화려한 주인상의 경우 고깔 형태의 띠와 장식이 있는 삼각모(三角帽)를 쓰고 다리위에 갑옷으로 보이는 것을 늘어뜨렸다. 하인상은 수건을 동여맨 상투머리에 웃옷을 벗은 맨 몸으로 등에 짐을 메고 오른손에 방울같은 것을 들어 길 안내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이 인물상은 신라인의 영혼관과 당시의 복식, 무기, 말갖춤 상태, 공예의장(工藝意匠) 등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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