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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고고관] 신라의 토기, 토우 붙은 목항아리

younghwan 2010. 1.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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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를 대표하는 토기로 만든 목항아리와 여러 무늬가 새겨진 목항아리들이다. 그 중 토우가 붙은 목항아리는 일반적으로 2점의 항아리를 말하는데 하나는 계림로 30호 출토항아로 개구리.새.거북.사람 등의 토우를 장식한 것으로 경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노동동 11호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뱀,사람, 개구리 토우가 붙어 있는 것으로 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신라인의 신앙과 감정표현을 잘 묘사한 것으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토우가 붙은 목항아리. 항아리의 목 부분에 개구리의 뒷다리를 물고 있는 뱀, 성기를 드러낸 남자 토우가 붙어 있다. 뱀과 성기를 드러낸 남자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성기를 드러낸 남자 토우

개구리 뒷다리를 물고 있는 뱀

국립 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인 다른 1점의 토우 붙은 목항아리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으로 어떤 형태나 동물을 본떠서 만든 토기를 말한다. 토우는 장난감이나 애완용으로 만들거나 주술적 의미, 무덤에 넣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흙뿐 아니라 동물의 뼈나 뿔, 나무들로 만든 것도 있고, 짚이나 풀로도 만들기도 하지만, 많은 수가 흙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토우라는 말로 표현한다. 2점의 토우장식 목항아리(장경호)로 계림로 30호 무덤 출토 목항아리는 높이 34㎝, 아가리 지름 22.4㎝이고, 노동동 11호 무덤 출토 목항아리는 높이 40.5㎝, 아가리 지름 25.5㎝이다.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30호 무덤 출토 목항아리는 밑이 둥글고 아가리는 밖으로 약간 벌어진 채 직립(直立) 되어 있고, 4개의 돌출선을 목 부분에 돌렸다. 위에서 아래로 한번에 5개의 선을 그었고, 그 선 사이에 동심원을 새기고 개구리·새·거북이·사람 등의 토우를 장식했다. 몸체 부분은 2등분 하였고, 윗부분은 목 부분과 같이 한 번에 5개의 선을 긋고, 그 사이에 동심원을 새겼다. 어깨와 목이 만나는 곳에 남녀가 성교하는 모양과 토끼와 뱀 및 배부른 임산부가 가야금을 타는 모양의 토우를 장식했다. 노동동 11호 북쪽 무덤 출토 목항아리의 아가리는 밖으로 약간 벌어진 채 직립이 되다가 끝부분에서 안으로 꺾어졌다. 목 부분은 돌출선에 의해 2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각각 한번에 5개의 선을 이용한 물결무늬를 겹치게 새겼고, 그 사이사이에 원을 찍었다. 몸체에도 역시 5선을 이용한 물결무늬를 새겼다. 토우는 계림로 30호 토우와 같은 형태이나 목 부분에만 있고 그 수도 적은 편이다. 이러한 토우들은 생산, 풍요, 귀신을 물리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우들은 소박함 속에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고, 시대적인 신앙과 풍부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다. <출처:문화재청>

동물이 새겨진 항아리. 항아리 어깨에 달리는 말과 개, 사슴이 새겨져 있다. 위,아래 모두 12마리이며 간단한 선으로 머리와 꼬리를 특징적으로 묘사하였다.

사람무늬 목항아리

굽다리접시 위에 놓인 뿔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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