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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은 수원 화성의 동문으로 군사지휘소 역할을 했던 동장대와 인접해 있는 성문이다. 보통 성곽 출입문의 경우 북쪽에 통행이 많지 않고 동.서 문이 출입이 많은 것이 보통이다. 수원 화성의 경우 서울 방향의 출입문인 북문격인 장안문이 정문역할을 하는데다 창룡문 주변에는 군사훈련을 하는 동장대가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이 출입을 꺼렸을 것으로 보이는 출입문으로 장안문이나 팔달문에 비해 성문의 높이도 낮고 단층 문루가 설치되어 있다. 옹성에도 별도의 출입문을 두지 않고 통로만 만들어 놓고 있다.
수원 화성 동문이 창룡문. 군대가 주둔하고 훈련하던 동장대 주변에 위치한 까닭에 창룡문을 드나드는 도로가 발달해 있지 않고, 주위에 치성같은 방어시설을 많이 두고 있지 않다.
창룡문 문루는 팔달문이나 장안문처럼 2층 누각을 하지 않고 앞면3칸의 단층 누각을 올려놓고 있다. 근처에 병사가 많고 동북공심돈, 동북노대가 설치되어 있어 별도로 적대를 두고 있지 않다.
창룡문은 옹성을 설치해 놓고 있지만 다른 성문에 비해서 옹성의 높이도 낮아 보이며, 별도의 출입문을 두지 않고 있다.
창룡문 성문과 석루조
창룡문(蒼龍門)은 화성의 동문으로서, 유좌(酉坐)묘향(卯向)으로 앉았다. 장안문(長安門)이나 팔달문(八達門)과 비교하여 문의 규모도 작고, 형태도 간략하다. 특히 석축 위 누각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격식 또한 낮다. 여장 안에 있는 누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고 기둥 위에는 새의 날개 모양을 한 간단한 첨차가 2중으로 놓인 이익공(二翼工) 으로 단층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수문청(水門廳)은 3칸으로, 문안 북쪽 가장자리에 있다. 창룡문의 경우 주변 지형이 평탄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우에 적대를 두지 않았다. 그 대신 주변을 멀리 감시할 수 있도록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을 세웠다. 또 동문 바로 옆에는 쇠뇌를 쏠 수 있는 동북노대(東北弩臺)를 두어 멀리 팔달산 정상의 서노대(西弩臺)와 마주 대하도록 했다. 창룡문의 특징은 옹성의 출입문이 장안문(長安門)이나 팔달문(八達門)과 달리 한쪽 구석에 나 있는 것이다. 일반 읍성의 경우 북쪽에 관청이 자리해서 동서 방향으로 길이 나기 때문에 동문, 서문이 주 통행문이 되었다. 그러나 화성에서는 남북 방향으로 주 통행로가 열려 있었기 때문에 동문과 서문으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것이다.
동장대 부근 여러 곳에서 본 창룡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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