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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서원의 원래 건물들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과 한국전쟁으로 없어졌지만, 전국에 있는 율곡선생을 모신 여러 서원 중에서 자운서원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이 곳이 율곡 이이 선생과 그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묘소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율곡 이이선생과 신사임당이 태어난 강릉 오죽헌과 함께 율곡 선생을 대표하는 유적지로 자운서원이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역사 이래 우리나라에는 큰 업적을 남긴 수많은 위인들이 있지만, 어머니와 아들이 지폐에 등장하고 있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큰 영향을 지금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율곡 선생의 가족묘는 입신양명을 했다고 해서 율곡선생과 노씨부인은 묘가 제일 윗쪽에 있고, 그 아래로 큰 형, 아버지인 이원수와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합장묘, 그리고 아들 이경림 묘가 나라히 있는 형태로 되어 있고 그 주위 율곡 선생의 누님이 매창의 시부모를 포함한 가족묘가 같이 있는 것이 이색적인 모습이다.
율곡 이이 선생 가족묘역으로 들어가는 길. 정면 계단으로 올라가면 율곡선생 부부와 부모, 큰형, 아들의 묘소가 나란히 있다.
제일 아래쪽에 있는 율곡 선생의 아들 이경림 묘
율곡 선생의 어머니인 신사임당과 아버지 이원수의 합장묘. 율곡선생은 조선시대에 전무후무한 9번의 과거시험에 장원을 했다고 한다. 교육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그 공의 상당부분을 어머니 신사임당에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율곡선생의 큰 형인 이선의 묘. 율곡선생과 함께 아들이 부모의 묘 윗쪽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중기까지는 이런 형태의 묘역 조성이 가능했다고 한다.
제일 윗쪽에 위치한 율곡선생과 노씨부인의 묘역. 쌍분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노씨부인의 묘소가 뒷쪽에 위치하고 있다.
비석과 석물
율곡선생 묘역에서 내려다 본 모습
묘역 왼쪽에는 후손들의 묘역이 오른쪽에는 율곡 선생의 큰누인 매창의 가족묘가 조성되어 있는 아주 특이한 가족묘 배치이다.
율곡 선생과 부인 곡산노씨묘를 비롯해 부모인 이원수와 신사임당 합장묘, 선생의 형 이선묘, 아들 이경림 묘 등 가족묘 14기가 조성되어 있다. 이중 이이 선생의 묘소는 부모의 묘소보다 위족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자식이 현달하거나 입신양명했을 경우 부모보다 높은 자리에 묘를 쓰는 당시 풍습에 의한 것으로 보이단. 또한 이이의 부인 곡산 노씨의 묘는 이이의 묘보다 조금 위쪽에 전후합장묘의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이 신도비문에 의하면 '노부인은 임진왜란을 만나 서울에서 신주를 받들고 산소로 돌아와 왜적을 꾸짖다가 살애를 당하였는데 일이 나라에 알려지니 정려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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