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가철을 맞이하여 동해안 피서를 다녀온 동안에 주말농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봄 심었던 여러작물들이 결실을 맺기시작하고 있었다. 초록빛의 풋고추로 가득찼던 고추는 어느덧 붉게 물들기 시작해서 첫수확을 얻을 수 있었고, 참외/토마토/오이 등의 작물은 그 결실이 끝나고 있는 시점이다.
작물들이 여름 햇볕을 받아서 그 성장을 재촉하는 동안에 불청객인 잡초들 또한 그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듯이 끊임없이 자라고 있다. 여름 한철 뜨거운 햇볕아래 김매기로 힘든 세월을 보내고, 여름 한철동안 할머니들이 새벽과 저녁에 밭으로 매일 나오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잡초들의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에 1번 밭에 나와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은 약간 무리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끊임없이 잡초를 없애주는 시절인 것 같다. 보통 시골의 밭에는 잡초를 뽑아주지면, 그렇게 하기는 힘들고 1주일에 한번씩 낫으로 베어주고 있지만, 잡초가 자라는 속도를 당해내기는 힘들어 보였다.
고추가 붉게 익어가 시작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서 약간 더 정성이 들어갔는지 고추가 조금 많이 매달린 것 같다. 약간 병이 도는 느낌이 들어서 농약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에는 고추 모종을 250개 정도 심었는데 첫 수확으로 약 2포대 정도의 붉은 고추를 수확했다.
지난주에 고추밭 고랑 사이 잡초를 낫으로 베었는데 벌써 이만큼 잡초들이 또 자랐다.
옥수수밭. 잡초를 한번도 제거하지 않았는데 잡초와 옥수수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많이 자랐다.
고구마밭 잡초는 한번도 베어주기 않았더니 잡초들이 어른키만큼 자라고 있다.
7월 한달동안 수확의 즐거움을 주었던 토마토는 붉게 익은 것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거의 절반 이상을 수확한 것으로 보인다.
익을 것 같지 않았던 피망도 몇개씩 열매가 달리고 있다.
잡초밭 같이 생겨먹은 상치. 벌써 많이 자라서 새로 상추를 심어야 할 것 같다. 여름 한철 끊임없이 반찬거리를 주었다.
잡초속에 숨어버리 참외밭
탐스럽게 익은 노란 참외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들깨.
콩밭. 잡초가 무척이나 빨리 자라는 곳이다.
넝쿨이 끝없어 뻗어나가고 있는 호박
여름 햇살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벼
손이 가지 않는데도 잘 자라는 가지
올해 수확은 끝난 것으로 보이는 오이. 늙은 오이 몇개만 남아 있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주말농장(8월3주), 고추에 병이 들다. (0) | 2010.08.24 |
---|---|
가족주말농장(8월2주), 고추를 수확하다. (4) | 2010.08.11 |
가족주말농장(7월3주), 붉게 익은 토마토와 강낭콩을 수확하다. (0) | 2010.07.31 |
가족주말농장(7월2주), 밭고랑 잡초를 제거하다. (0) | 2010.07.14 |
가족주말농장(7월1주), 열매들이 조금씩 익어가고 감자를 수확하다. (0) | 2010.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