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 History Traveling

기타

가족주말농장(8월1주), 고추는 붉게 익어가고 계속되는 잡초와의 전쟁

younghwan 2010. 8. 5. 12:58
반응형


 즐거운 휴가철을 맞이하여 동해안 피서를 다녀온 동안에 주말농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봄 심었던 여러작물들이 결실을 맺기시작하고 있었다. 초록빛의 풋고추로 가득찼던 고추는 어느덧 붉게 물들기 시작해서 첫수확을 얻을 수 있었고, 참외/토마토/오이 등의 작물은 그 결실이 끝나고 있는 시점이다.

 작물들이 여름 햇볕을 받아서 그 성장을 재촉하는 동안에 불청객인 잡초들 또한 그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듯이 끊임없이 자라고 있다. 여름 한철 뜨거운 햇볕아래 김매기로 힘든 세월을 보내고, 여름 한철동안 할머니들이 새벽과 저녁에 밭으로 매일 나오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잡초들의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에 1번 밭에 나와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은 약간 무리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끊임없이 잡초를 없애주는 시절인 것 같다. 보통 시골의 밭에는 잡초를 뽑아주지면, 그렇게 하기는 힘들고 1주일에 한번씩 낫으로 베어주고 있지만, 잡초가 자라는 속도를 당해내기는 힘들어 보였다.


고추가 붉게 익어가 시작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서 약간 더 정성이 들어갔는지 고추가 조금 많이 매달린 것 같다. 약간 병이 도는 느낌이 들어서 농약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에는 고추 모종을 250개 정도 심었는데 첫 수확으로 약 2포대 정도의 붉은 고추를 수확했다.


지난주에 고추밭 고랑 사이 잡초를 낫으로 베었는데 벌써 이만큼 잡초들이 또 자랐다.


옥수수밭. 잡초를 한번도 제거하지 않았는데 잡초와 옥수수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많이 자랐다.


고구마밭 잡초는 한번도 베어주기 않았더니 잡초들이 어른키만큼 자라고 있다.



7월 한달동안 수확의 즐거움을 주었던 토마토는 붉게 익은 것을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거의 절반 이상을 수확한 것으로 보인다.


익을 것 같지 않았던 피망도 몇개씩 열매가 달리고 있다.


잡초밭 같이 생겨먹은 상치. 벌써 많이 자라서 새로 상추를 심어야 할 것 같다. 여름 한철 끊임없이 반찬거리를 주었다.


잡초속에 숨어버리 참외밭


탐스럽게 익은 노란 참외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들깨.


콩밭. 잡초가 무척이나 빨리 자라는 곳이다.


넝쿨이 끝없어 뻗어나가고 있는 호박


여름 햇살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벼


손이 가지 않는데도 잘 자라는 가지


올해 수확은 끝난 것으로 보이는 오이. 늙은 오이 몇개만 남아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