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을 시작한지 4개월째에 접어드는 8월 중순으로 넘어가고 있는 시절이다. 한여름의 강한 햇볕은 작물들의 성장속도를 가속화시켜주고 있다. 어느덧 주말농장의 주력 작물인 고추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다. 붉게 익기 시작한 고추를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 다시 한번 수확했다. 모종을 250개를 심었었는데 농약과 비료를 주지 않았는데도 비록 약간의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큰 피해는 아직 보고 있지는 않아서 제법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작물이 자라는 속도만큼이나 잡초도 무성하게 자라서, 몇주째 잡초를 제거해 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베고 나면 다시 자라는 잡초의 놀라운 생명력에 감탄할 뿐이며, 주위에 있는 농민들이 가꾸는 텃밭의 잡초하나 없는 깨끗한 모습을 보면 그들의 부지런함에 감탄을 할 뿐이다. 한여름 많이 사먹는 과일을 대체하기 위해 심은 토마토와 참외는 벌써 올해 수확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열매들이 몇개 남지 않아 보이지만 조금씩 계속 열매는 매달리는 것 같다.
지난주에 수확한 붉은 고추를 집마당에서 말리고 있다. 요즘 나오는 고추묘종은 개량을 많이 해서 그런지 고추가 탐스럽게 크고 잘생겼다.
금주에도 고추를 수확했는데 약 2포대쯤 나온 것 같다. 수확하고 남은 자리에는 푸른 풋고추만 매달려 있다.
얼마전에 잡초를 베어주었는데 잡초는 다시 무성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주에 심었던 콩에 새싹에 새로 돋아나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콩을 2번씩 심어먹고 있다.
잡초가 무성했던 참외, 피망, 상치가 있는 곳에 잡초를 베어주었더니 엉망인 모습이 남았다. 상추는 완전히 자라서 전부 베어 버렸고 옆쪽에 새로 씨를 뿌렸다.
참외는 넝쿨식물이라 잡초와 참외넝쿨이 뒤엉켜서 잡초베기가 영 쉽지 않았다. 8월인데도 계속 꽃은 피고 열매도 달리고 있다.
잡초의 등살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피망이지만 그래도 열매는 조금씩 달렸다.
지난주 잡초를 제거하느라 애를 먹은 고구마. 잡초때문인지 넝쿨이 제대로 뻗어나기 못했다. 신기한 것은 고무마넝쿨이 자라면서 잡초를 뿌리채 뽑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대단한 고구마의 생명력이었다.
7,8월 동안 상당히 많은 양의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토마토. 한참때 보다는 적지만 아직도 많은 열매들이 매달려 있다.
가지는 5개밖에 안심었는데 다 먹지도 못하고 남아돌고 있다.
올해 수확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꽃이 피고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하는 오이. 오이는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주말농장을 하는 입장에서 제때 따 먹기는 힘들었다.
올해 꽤나 많이 심은 들깨. 사실 어떻게 손을 봐 주어야 할 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다.
잡초가 무성한 옥수수
콩밭. 이 곳 잡초는 성장속도가 더 빨라 보인다. 베고 나서 며칠이 지나면 다시 무성해진다.
호박꽃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근처에 있는 벼가 자라는 논
0 금주에 한일: 붉은 고추따기, 참외와 피망이 있던 곳에 잡초 베어주기
0 금주의 수확: 붉은 고추 2포대, 토마토 약 20개, 참외 약 10개, 피망 약 30개, 풋고추 조금, 깻잎 조금, 가지 약 10개, 호박잎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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