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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말농장(9월1주), 병이 들어 죽어 버린 고추

younghwan 2010. 9. 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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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에는 비가 많이 오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말농장에 가지를 못하다가 9월 들어서 가 보았더니, 조금씩 병이 돌기 시작하던 고추는 전부 말라 죽어버렸다. 그나마 8월에 수확한 것이 있어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허탈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7월부터 고추에 농약을 주었어야 했는데 비도 자주와서 차일피일 미룬것도 있고, 농약없이 한번 키워 보겠다는 마음도 있어서 그냥 나뒀더니 거의 하나도 남김없이 병이 돌아 고추가 말라 죽었다. 농약과 비료없이 작물을 재배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무모해 보이는지 실감하는 한주였다.

 토마토, 콩, 들깨 등 다른 작물들도 2주를 쉬었더니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작은 주말농장이지만,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있어서 사람의 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광경이었다.


병이 돌아 다 죽어 버린 고추. 겨우 몇개만이 붉게 물들어 있다.


농약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한주였다. 그 많던 고추가 다 말라 죽어버렸다.


김장배추를 심기 위해 갈아 엎은 밭


꽃이 피고 열매가 매달리기 시작하는 들깨. 얼마나 열매가 매달릴지 궁금하다.


언제나 잘 자라는 고구마


마지막까지 열매가 매달리는 토마토. 여름이 지나서는 토마토가 크게 자라지는 못하고 조그맣게 익는다.


가지는 그래도 계속 열매를 맺고 있다.


늙은 오이


여름에 새로심은 콩은 제대로 자라는지도 잘 모르겠다.


콩밭에는 콩이 거의 매달리지 않는 것 같다.


호박밭


가을이 되면서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는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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