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 자금성 북쪽편에 위치한 시작을 알려주던 시설인 고루에 설치된 물시계인 비루이다. 현재 이 곳에 있는 것은 진품은 아니고 문헌에 나타난 내용을 고증하여 복제한 것이다. 북경에서의 정확한 표준시를 제공하는 시설로 우리나라 서울의 자격루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물시계의 물통은 3단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자격루와 비슷하지만 자격루는 항아리나 원통형인데 비해서 중국 비루는 금속모양이 나타나는 육면체 형태를 하고 있다. 이 곳에서도 고증을 통해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실제로 돌아가지는 않고 있으며, 모형으로서 의미만 갖는다. 우리나라 자격로도 복원후 그렇게 성공적으로 돌아갖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물시계를 만든다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루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자격루처럼 웅장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북경 고루안에 설치된 물시계인 비루. 3단의 물통과 시보장치인 심벌즈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물시계인 자격루. 자격루는 겉보기에도 웅장해 보이는 석조 기단위에 물통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물통이 2중으로 되어 있어 하나가 고장나더라도 제대로 돌아가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물통만 남아 있고, 나머지 시보장치는 없지만 최근에 복원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3단으로 이루어진 물통
마지막 물통에 물이 차면서, 시보를 움직이게 하는 장치가 부력으로 뜨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시보 장치인 심벌즈. 매24초마다 심벌즈를 친다고 설명 되어 있다.
물시계의 시간에 따라서 시각을 종루에 시각을 알려주는 북. 모두 25개의 북을 울린다고 한다.
북경 고루에 설치된 중국 물시계인 비루
관련 비석과 안내표지판
중국 물시계인 비루는 오래전에 사용되었던 시계이다. 이 곳에 있는 물시계는 원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고증에 의해서 복제한 복제품이다. 이 장치는 높이 2.2m, 넓이 1.4이다. 여기에는 여러개의 금속구가 있고 각 금속구는 비루내 구리관을 따라 흘러 비루의 심벌즈를 치게 한다. 하나의 금속구는 매 24초마다 심벌즈를 치고 36개의 금속구가 모두 치면 14.4분이 된다. 이 것은 24시간동안 3,600번 구르게 되며 정확하게 하루 주기가 완성된다. <출처:북경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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