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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_현대 건축

아산 공세리성당, 공세곶 언덕에 세워진 아름다운 성당

younghwan 2010. 9. 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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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세리성당은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언덕에 위치한 성당이다. 아산 공세리는 평택과 아산을 연결한 아산만방조제의 아산쪽 연결지점으로 지금은 평지에 솟은 작은 동산처럼 보이지만, 조선시대 세금을 걷어들이는 바닷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공세곶고가 있었던 장소로 공세리성당이 있는 곳이 바다로 튀어나온 곶이었던 곳이다.

 공세리 성당에는 본당을 비롯하여 사제당.피정의 집 등의 건물이 있는데, 그 중 1897년에 지어진 사제관이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본당도 1922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붉은 벽돌로 지은 고딕양식의 건물로 초기에 지어진 성당건물인 명동성당, 약현동성당, 원효로성당 등과 설계와 공법에 있어서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지금은 아산만의 한적한 시골마을 성당이지만, 당시에 이 곳에 큰 규모의 성당을 지었던 것으로 봐서는 이곳 공세리는 공세곶고와 함께 교통의 요지로서 상당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지역이었던 것 같다.



밝은색의 붉은 벽돌로 지은 공세리성당 본당. 아산만 공세곶 정상부에 자리잡고 있어 사방으로 전망이 뚫려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수목이 우거져 성당에서도 주위의 경관이 잘 보이지는 않는다.


공세리성당 첨탑. 붉은 벽돌로 쌓아 올렸으며, 간결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본당 출입문


본당 내부


소박한 느낌을 주는 유리창을 장식하고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공세리성당 본당 창호와 외벽. 아치형 창문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다른 성당건물과는 달리 본당 제단쪽에 유리창과 스테인글라스 장식을 많이 두지는 않고 있어서 본당내부가 밝지는 않다.


공세리성당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사제관


언덕 아래쪽에 위치한 피정의 집


공세리성당 본당으로 올라가는 언덕길. 수목이 우거지고 멀리 내포평야와 아산만이 보이는 아름다운 길이다.


공세리성당 본당


아산 공세리성당 본당이 있는 언덕 주위로 '십자가의 길'이라고 불리는 산책길이 있다. 최근 대부분의 성당에는 작은 숲길에 성상을 비롯한 조각상이 있는 산책길을 많이 조성해 놓고 '십자가의 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중에서 호젓하면서도 산책하며 생각하기에 좋은 길이다.


공세리성당에서 내려다 보이는 내포평야. 지금은 평야지대이지만, 이 곳이 공세곶이었던 것으로 봐서는 이 곳까지 배가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공세리성당이 있는 공세곶 언덕.



인주면 공세리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천주교 성당이다. 130여 평 규모에 본당·사제당·피정의 집·회합실 등의 건물이 있고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가 조성되어 있다. 본당은 1층 적벽돌 건물로, 정면에는 높은 첨탑이 있고, 내부에는 무지개 모양의 회색 천장이 마련되어 있다. 사제관은 2층 벽돌 건물로, 정면이 팔자(八)계단으로 2층을 오르게 되어있으며, 계단 아래에 1층 입구를 두었다. 1894년 교회를 설립하였고, 1897년에 사제관을 세웠으며, 1922년 연와조 고딕양식의 근대식성당을 완성하였다. 수백년 된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주위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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