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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쪽 육군사관학교와 태릉이 있는 지역에 소재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옛 서울산업대학교) 교정에 있는 근대 건축물인 "공릉동 구 서울공과대학'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1975년 서울대 관악캠퍼스로 공과대학이 이전하기까지 사용했던 건물들을 인수받아 사용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옛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캠퍼스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캠퍼스내에는 서울의 웬만한 대학보다도 교정이 넓고 아늑한 편이다. 서울대 공대의 전통이 있어서 그런지 캠퍼스에는 오래된 건물들과 키가 큰 수목이 있는 가로수길이 있어서 상당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그 중 근대건축물로 지정된 건물은 옛날에 서울대 전기.전자 공학관련 학과들이 있었던 건물로 이 건물에서 공부했던 학생들이 현재 한국의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역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에 지어진 'ㅁ'자형 건물로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많은 공공기관 건물들고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당시에도 서울대 공대의 위상이 높아서 그런지 건물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건축자재들도 고급스러운 자재들을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주도로 세워진 고등교육기관 건물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옛 서울공대의 역사가 남아 있는 전기전자관 건물. 들어가는 입구의 가로수가 상당히 우거져 있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을과 어울리는 캠퍼스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옛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관 건물이라고 하며, 현재까지 남아 있는 옛 서울공대 교사 건물 중 등록문화재로 지정된건물이다.
대학본부 건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세운 공공 건물의 특징인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현관이 없다.
현관의 계단. 옛 경기고등학교 교사였던 정독도서관 계단과 비슷한 모양으로 일제강점기 공공기관 건물의 특징 중 하나이다.
건물은 'ㅁ'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가 비어 있다.
건물 안쪽의 출입문
건물의 창문을 크게 만들지 않고 획일적으로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장식적인 면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밋밋한 건물구조이다. 외벽은 벽돌로 쌓았는데 고급자재를 사용한 것 같다.
건물 정면 출입구에만 약간의 장식적인 면을 주고 있다.
옛 서울대학교 건물이라서 그런지 건물 앞 정원에는 많은 나무를 심어 놓고 있다.
이 건물은 청확관으로 불리며, 지금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서울산업대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1940년대 교육시설의 전형적인 특징인 'ㅁ'자형 배치가 본관과 같으며, 현관 내부의 공간구성도 잘 설계되어 있음.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 건물이라는 역사성과 근대건축사적 공헌도 등이 큼.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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