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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공과대학이 1970년대에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남은 건물을 활용하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옛 서울산업대) 캠퍼스에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규모가 꽤 크고 내력이 있어 보이는 건물인 다산관 건물이다. 이 건물은 일제감점기시절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 본관 건물로 만들어진 'ㅁ'자형 건물이다.
건물 가운데에는 정원인 중정을 형성하고 있고, 중앙에는 8층 높이의 타워를 만들고 있다. 건물 중앙 현관에는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는 권위적이고 일본군 사령부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전형적인 일제강점기의 관공서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많은 건축물들 중에서도 그 규모로는 몇손가락 안에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건축물이며,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 건물이라는 점에서 한국 근대공업교육의 최고학부라는 역사적 의미와 건축적 의미가 크다고 한다.
울공대 본관건물이었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다산관 전경. 건물 주위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넓은 길이 있고, 건물 주위를 꾸며 놓은 정원의 모습에서 군대 사령부 건물같다는 느낌을 많이 주고 있다.
건물은 3층 높이에 사각형 형태의 단조로운 디자인이다. 중앙에 8층 높이의 타워를 두고 있어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일제강점기 관공서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건물 구조인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중앙현관.
아주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에 장식이 전혀 없는 창문
건물 동쪽편 출입문.
일제강점기 당시의 경성제국대학 이공학부의 위상에 걸맞게 건물벽면을 고급자재인 타일로 마감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대학캠퍼스 건물로는 드물게 넓은 도로를 두고 있다. 옛 서울공대 캠퍼스는 태평양전쟁이 한참이던 1940년대에 조성된 것이 많아서 그런지 마치 군부대를 연상시키는 풍경이 많다.
대학정문에서 옛 서울공대 본관으로 들어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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