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쪽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경춘선 철도역인 화랑대역이다. 육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는 이 역은 작은 간이역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역으로 역사 건물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랜 세월동안 경춘선을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사람들이 기차를 타고 서울을 벗어날 때 잠시 정차하던 간이역이다.
최근에 경춘선이 복선전철화되면서 오는 12월 21일부터는 철도가 없어진다고 한다. 화랑대역을 지나는 경춘선 열차를 볼 수 있는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 화랑대역이 없어져서 그런지 역사에는 찾는 사람이 많고,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역사 내부에는 작은 사진 전시회도 갖고 있다. 이 곳을 지나는 경춘선 철도가 폐쇄되면 작은 공원으로 변모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춘선의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지막으로 한번 다녀와 볼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화랑대 역사. 비대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지붕구조가 특징인 건물이라고 한다. 전국에 있는 수 많은 간이역과 비슷한 규모로 육군사관학교 입구에 있다는 역사적 의미가 큰 역사이다.
육군사관학교 정문. 화랑대역은 마을이 있는 곳에 있는 역사가 아니고 육군사관학교를 위해서 존재하는 역사로 이 학교 정문과 나란히 있다.
육사 정문에서 왼편으로 올라서면 작은 간이역인 화랑대 역사를 볼 수 있다. 주변에는 육군사관학교, 옛 공릉동 서울대 공대(현 서울과학기술대)와 태릉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왔던 사람들이 젊은 학창시절을 보낸 유서깊은 역이다.
작은 간이역 분위기를 더해 주고 있는 낡은 화물열차가 화랑대 역에 정차해 있다.
화랑대 역사 내부 매표소. 화랑대 역의 마지막을 알려 주듯이 역사 내부에서는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화랑대역은 작은 간이역이고,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서 그런지 매표소 방명록에 이름을 적으면 기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역사에서 기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나오면 수화물의 무게를 재던 오래된 저울을 볼 수 있다. 간이역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이다.
경춘선 열차에 승차하는 곳. 이 곳이 화랑대역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전역은 성북역이고, 다음역은 퇴계원역이다.
경춘선 서울 방향. 경춘선과 육군사관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듯이 수목이 상당히 우거져 있다.
열차를 타고 내리는 플랫폼. 이전역과 다음역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정겹게 서 있다.
화랑대역에 정차해 있는 3량짜리 작은 화물열차. 푸른색의 낡은 화물열차는 시골 간이역 같은 풍경을 더욱 정겹게 해 주고 있다.
경춘선 승차장 플랫폼에서 본 화랑대 역사.
춘천 방향의 철도길
역사 옆에는 화랑대역을 그린 그림이 놓여져 있다.
화랑대역 승차장
육사 정문 앞에서 화랑대역으로 들어오는 길
육사 정문 앞에 있는 골프연습장.
육사 들어오는 길에서 육사의 역사와 함께한 가로수들을 볼 수 있다.
육사 정문으로 들어오는 넓은 대로
육사 정문 대로 입구에서 멀리 육사 정문이 보인다.
건립 당시 역명은 ‘태릉역’이었으나 1958년 ‘화랑대역’으로 개칭되었다. 서울시내에 위치한 근대 간이역으로 주변의 풍부한 수림으로 경관과 풍치가 뛰어나다. 대부분의 간이역은 일자형 평면위에 십자형 박공지붕을 올려놓는 형태를 갖고 있으나 화랑대역은 다른 역과 달리 비대칭삼각형을 강조한 박공지붕구조를 가진 희소성이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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