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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서울 봉은사] 요사채인 선불당

younghwan 2010. 10. 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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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은사 선불당은 대웅전 앞 마당 동쪽편에 위치한 한옥 건물인데, 전통적인 사찰에서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형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도들이 잠시 머물면서 교법을 닦는 곳이라고 한다. 봉은사는 1939년 화재로 인해 대부분의 전각들이 그 이후에 세워진 건물로, 형태에 있어서 일제강점기의 한옥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원래 이곳에는 요사채인 심검당이 있었다고 한다.


봉은사 출입문을 지나서 조금 걸어올라오면 정면 강당 오른편에 큰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봉은사 선방인 선불당이다. 전통적인 한옥건물과는 약간 다른 느낌을 주고 있는 서울지역 한옥주택같은 건물이다. 건물규모는 앞면 8칸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지었는데, 전통적인 예법과는 거리가 있는 듯 하다.


대웅전 옆으로 스님들의 요사채가 있는데 그 규모는 아주 작다.


봉원사 선불당은 사방이 뚫려 있어 개방된 분위기를 주는 건물로 전통적인 한옥건물로 보기는 힘드며, 현대화된 한옥건물이라 할 수 있다.


선불당은 삼면에 툇마루를 두고 있는데, 봉은사를 찾은 사람들이 잠시 툇마루에 걸터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툇마루에 걸터 앉으면 사찰분위기와 정반대의 이미지인 강남 KOEX의 높을 빌딩들이 눈앞에 들어 온다.


지장전과 마주하고 있는 북쪽편 툇마루.

툇마루에 걸터 앉아 쉬고 있는 사람들


선불당 동쪽편에는 부엌을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서울지역 한옥의 대문같은 출입문이 있다.


봉은사 선불당


선불당 뒷편의 낡은 건물.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보인다.




선불당은 1941년 대중들의 정진을 위한 선방으로 세워졌다. 봉은사는 1939년에 발생한 화재로 대웅전을 비롯해 많은 건물이 소실된 후 다시 지었다. 조선 후기에는 대웅전 앞마당 동쪽에 승당인 심검당이 있고, 서쪽에는 선당인 운하당이 있었다. 선불당은 심검당 자리에 세워진 건물이다. 건물은 정면8칸, 측면3칸으로 다소 규모가 크다. 실내는 넓은 대중방 옆으로 온돌방과 큰 부엌이 달려 있었다. 대중방에는 계율을 일러주는 곳, 선법 내지는 교법을 닦는 곳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삼면에 툇마루를 빙 둘러 만들었다. 봉은사는 1498년 성종의 능이 선릉을 지키기 위해 능곁에 있던 견성사를 고쳐 짓고 이름을 바꾼 절이다. 이절은 불교에 대한 억압이 잠시 누그러졌던 명종 때 선종의 중심지로 부상하였으며, 되살린 승과를 치루는 시험장이었다. 봉은사는 1562년에 선릉을 이장할 때 지금의 자리인 수도산 아래로 옮겨졌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소실된 이후 여러 차례 왕실의 지원을 받아 고쳐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출처:봉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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