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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younghwan 2010. 10. 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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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 닭실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천변마을과 함께 이중환이 '택리지'에 3대 명당지로 꼽은 마을이다. 봉화읍에서 약 10리 정도 떨어진 이 곳 닭실마을은 조선중기 문신 충재 권벌이 중종때 기묘사화로 파직을 당하여 외가의 세거지였던 이 곳에 입향하면서 그 후손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닭실마을의 명성에 비해서 오래된 고택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양반들이 모여살던 대부분이 깨끗하고 넓은 기와집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반촌의 모습을 하고 있다.

 봉화 닭실마을에서 제일 잘 알려진 곳으로 충재 권벌의 종가집 한편에 위치한 청암정이다. 청암정은 충재 권벌선생이 세운 정자로 거북모양같은 바위에 세워졌으며 주변에는 연못이 있다. 청암정에는 퇴계 이황선생을 비롯하여 당대의 학자들이 방문하여 학문을 교류했던 곳이다. 청암정은 봄.여름에는 개울에서 물이 들어오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추수를 위해서 물을 막아 놓아 자연스럽게 연못에 물이 흐리지 않고 있다.


봉화 닭실마을 충재 권벌선생 종가집에 있는 청암정. 넓직한 바위 위에 정자를 세우놓고 있다. 정자는 일반적인 정자의 모습은 아니고 사랑채같은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청암정 주위로는 물이 흐르는 구조라고 하는데 가을.겨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


청암정이 세워진 거북모양의 바위


청암정을 들어가는 돌다리.


청암정에 걸린 현판들


청암정에는 이 곳을 방문한 당대의 학자들이 쓴 시들이 현판으로 걸려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퇴계 이황선생이 쓴 정암정제영시이다


청암정은 마루와 작은 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가 마루로 깔려 있다.


청암정 안쪽에 있는 방에는 원래 온돌을 깔았었는데, 거북모양의 바위에서 불을 피우면 좋지 않다고 하여 마루로 바꾸었다고 한다.


작은 방 앞쪽으로 툇마루를 두어서 주변의 들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청암정에서 내려다 본 닭실마을 앞 벌판. 들판이 그리 넓지 않은 편이다.


청암정 거북바위 주변으로 여러 종류의 수목을 심어 놓고 있어 정자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봉화 닭실마을 청암정


청암정 앞에는 3칸정도의 작은 건물이 있는데, 아마도 사랑채나 서재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암정 출입문


바깥에서 본 청암정. 지금은 주위의 수목이 너무 우거져서 원래의 청암정 모습을 가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거북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靑巖亭)과 마을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에 있는 석천정(石泉亭)은 유곡마을의 대표경관으로, 주변의 울창한 송림(松林), 계류(溪流), 아름다운 수석(水石) 등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명승지이다. 유곡(酉谷)마을은 1380년 충재 권벌의 선조가 처음 개척한 곳으로 마을모양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세라 닭실마을이라 부르게 된 곳으로 조선 중기의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경승지로 지적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문화 경승지이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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