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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쪽에 위치한 태릉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촌과 육군사관학교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역대 조선 왕과 비의 능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으로 근처에는 동구릉과 강릉이 있다. 이 지역에 많은 능이 있는 관계로 넓은 능역이 일제강점기까지 남아 있었고, 그런 이유로 해서 근처에는 육군사관학교, 태릉사격장, 태릉선수촌, 군부대 등 많은 공공시설이 소재하고 있다.
태릉의 주인인 문정왕후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걸 중 한명으로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이다. TV가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은 사극의 주인공 중 한명인 문정왕후는 중종이 계비임에도 고양 서삼릉에 있었던 중종의 능을 서울 강남의 정릉으로 옮기고 자기도 그 곳에서 묻힐 작정으로 원찰인 봉은사를 크게 중창하였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녀는 이 곳 태릉에 묻혔다. 불교를 숭상하여 승려 보우를 중심으로 승과를 설치하는 등 불교 발전에는 크게 이바지 하였지만, 당시 주도세력으로 등장하던 신진 사림들의 미움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봉은사와 함께 그녀가 크게 중창시킨 양주의 회암사는 그녀 사후에 폐사되는 운명을 맏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가 불교를 크게 진흥시킨 결과 승려 중 사명대사를 비롯한 많은 인재들이 임진왜란 극복에 큰 공을 세우고, 조선후기 불교가 다시 중흥하게되는 전기를 만든 인물이다.
서울과 구리 사이의 경계가 되는 지점에 위치한 태릉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으로 근처에는 그의 아들 명종의 능인 강릉이 있다. 당시 사림들이 그의 능을 남편인 중종의 능과 떨어진 곳에 조성했지만, 그의 아들 근처에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태릉 들어가는 숲속길. 태릉은 근처에 선수촌이나 육사 등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왕릉에 비해서 조경이 잘 정비되어 있는 곳으로 왕릉박물관도 태릉에 위치하고 있다.
왕릉 입구임을 알려주는 홍살문과 절을 올리는 배례석
왕릉에 제를 올리는 정자각으로 들어가는 길. 혼령이 다니는 길인 신도와 왕이 다니는 길이 어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건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거친 박석을 깔아 놓고 있다.
왕릉에 제사를 올리는 건물인 정자각. 왕릉에서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건축물이다.
정자각 월대와 계단, 그리고 추녀마루 잡상들
태릉 정자각
왕릉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건물인 수복방. 능지기가 사용하는 건물이다.
비석과 비각
왕릉 앞에 위치한 예감은 제사가 끝난 후 축문을 태우는 장소이다.
문정왕후의 능인 태릉의 봉분과 그 앞에 있는 석물들
봉분은 정자각 뒷편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 곳에 올라갈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조선왕릉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접근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태릉 전경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파산부원군 윤지임의 딸로 중종 12년에 왕비가 되었다. 왕후는 명종이 인종의 뒤를 이어 12세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 왕을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렸다. 왕후가 나라를 다스린 8년 동안 윤원형 등 왕후와 친척이 되는 신하들이 권력을 잡고 나랏일을 좌지우지 하였다. 한편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 했던 왕후는 승려 보우를 신임하여 승려가 되는 시험인 승과를 설치하는 등 불교 진흥에 관심을 쏟았다. 그 후 명종 20년에 65세로 창덕궁 소덕당에서 돌아가셨다. <출처:태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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