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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말농장(11월1주), 김장배추만 남아 있는 앙상한 풍경의 밭

younghwan 2010. 11. 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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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에 시작한 주말농장이 어느덧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11월에 들어섰다. 올해는 의욕적으로 여러가지 작물들을 심어 봤는데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아서인지 작년보도 수확이 좋지 않았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인 11월에 들어서면서 추위가 한번 왔었는데 그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도 한번의 추위로 배추를 제외한 대부분의 작물들이 추위에 얼어 죽어버렸다. 그렇게 무성하게 자라던 잡초들마저 힘을 잃고 다 죽어버렸다. 한참동안 열릴것같았던 호박은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계절이라는 것이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자연의 섭리가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한 주였다고 할 수 있다.


주말농장에 마지막으로 남은 작물인 김장배추. 실력부족으로 제대로 자라지는 못하고 있지만, 맛은 있을 것 같다. 심은 것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배추와 함께 남아 있는 김장무


열무는 너무 늦게 심어서 그런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 이날 남아 있던 열무는 전부 뽑아서 집으로 가져와 나물로 만들었는데 맛은 훌륭했다.


씨가 남아서 심어본 상추는 거의 자라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에 베어서 말려둔 들깨. 새들이 얼마나 들깨를 맛있게 먹었던지 남아있는 들깨가 별로 없었다.


잡초가 무성했던 콩밭의 잡초도 모두 죽어버렸다.


지난 봉에 꽤나 심었던 콩은 그 열매를 맺지 못했다. 심은 만큼도 수확하지 못했다.


병이들었던 고추는 이번 추위로 전부 얼어죽어버렸다. 올해 고추농사는 실속이 별로 없었다.


말라버린 토마토에 마지막으로 달려있는 작은 토마토


무성했던 호박넝쿨은 이번 추위로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다.


추수가 끝난 논


김장배추는 역시 추위에 강한 작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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