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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유적

정읍 황토현 전적지, 동학 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곳 (사적 295호)

younghwan 2010. 11. 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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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읍의 황토현 전적지는 사적 295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 곳은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봉준 장군이 이끄는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곳이다. 이 곳 황토현 지역은 넓은 호남평야에서 높지는 않은 작은 야산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전북 감영이 있던 전주까지는 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평야지대이다. 동학농민운동 당시 전주에서 출발한 관군이 이 곳에 황토현 부근에서 넓은 평야지대를 지켜보고 있던 동학농민군에게 크게 패한 장소이다.

 황토현 전적지에는 동학농민 운동을 말해주는 특별한 유적은 없고, 주변에 사당을 비롯하여 기념관, 학생수련원 등의 교육.전시시설들이 모여 있다. 넓은 대지위에 여러 기념관과 동학혁명을 기념하는 각종 조형시설들만이 있어 약간 설렁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구한말 근대역사에서 차지하는 동학농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고려해 볼 때 그 역사적 가치가 낮다고 할 수는 없는 곳이다. 넓은 호남평야의 벌판, 평야지대의 풍요로움, 이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탐관오리의 학정과 제도적인 미비점으로 힘든 생활을 했던 농민들의 어려움을 느껴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읍시 덕천면에 자리잡고 황토현 전적지에서 유적지임을 알려주는 거의 유일한 장소는 전봉준 선생을 비롯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사당이라고 할 수 있다.


황토현 전적지 입구에는 동학농민운동을 알리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직 완성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황토현 전적지에 있는 농학농민혁명 기념관.


황토현 전적지 입구에 있는 교유관.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


황토현 전적지. 이 곳은 아주 낮은 야산이지만, 주변이 산이 없고 넓은 벌판만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언덕에 올라서면 넓은 호남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언덕에 농학농민군이 진을 치고 있었던 것 같다.


황토현 전적지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격전지이다. 동학농민군은 1893년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에 대항하여 일어나, 다음 해인 1894년 1월 고부관아를 습격하였다. 농민군은 10여 일 만에 해산하였으나, 정부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파견된 관리가 잘못을 농민군에게 돌려 탄압하자, 이에 농민군은 전봉준의 지휘 아래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을 내세우고 다시 일어나게 된다. 고부관아를 점령한 농민군은 주변의 곡창지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백산으로 진출하였고, 이 소식을 접한 전주감사는 관군을 보내 이를 막도록 하였다. 이리하여 관군과 농민군은 정읍의 황토현에서 대치하게 되었는데, 밤을 이용한 기습공격으로 농민군은 관군을 크게 물리치게 되었다. 황토현전투의 승리로 인해 기세가 높아진 농민군은 정읍, 흥덕, 고창, 무장을 비롯한 주변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였으며, 나아가 전주까지 장악하게 되었다. 죄없이 갇힌 죄수들을 석방하고 무기도 탈취했으며, 무장으로 진격하여 교도 40여 명을 구출하였다. 이곳에서 전봉준은 동학운동의 의의를 나타내는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황토현 싸움에서의 승리는 동학농민운동을 크게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우금치 전투에서 관군과 일본군에게 패하여 동학농민운동의 막이 내려지지만, 이 운동에서 보여준 개혁정신과 민족자주정신은 민족독립운동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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