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강변 남쪽 무령왕릉과 공산성 사이에 위치한 낮은 야산에 위치한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지이다. 이 곳은 원래 충청감영에서 죄인을 처형하던 장소로 서울의 서소문 순교지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죄인을 재판하고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권한은 대부분 관찰사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충청감사 관할내 죄인들에 대한 처형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한말 천주교가 충청 서해안을 중심으로 포교가 많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인에 의한 남연군묘 도굴사건도 충청감사 관할지역인 내포에서 일어났기때문에 충청감사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곳에 처형된 대표적인 인물도 남연군묘가 있는 내포지역 천주교를 이끌던 이존창이며, 기록에 의하면 284명의 천주교인이 처형되었다고 한다. 또한 무명으로 처형된 신자의 수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이 곳에서 처형이 이루어질 때는 거너편 공산성에서 수많이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경을 했다고 한다.
200주년 기념으로 세운 순교탑이 황새바위 언덕 정상부에 세워져 있다.
황새바위 언덕에 있는 이 공터에서 처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언덕 한쪽편에 있는 기념물
내부의 모습
한쪽편에는 비석처럼 생긴 돌들이 보인다.
천주교 순교성지인 황새바위 입구. 지금 이곳은 천주교에서 부지를 매입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순교 기념관으로 가는 길과 순교탑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볼 수 있는 예수상
순교탑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최근에 천주교 성당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십자자의 길이 이곳에도 조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에서 볼 수 있는 상징물들
십자가의 길 중간 순교탑 아래에 약간 넓은 공터가 있고 성모상을 볼 수 있다.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에서 내려다 보이는 공산성과 황새바위
충청도 감영에 체포된 천주교인들을 처형한 유적지이다. 공주 감영 또는 우영(右營)에 체포된 교인들은 현 교동성당 인근에 있는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이곳에서 처형되었는데,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李存昌)도 이곳에서 참수되었으며, 치명일기에 기록된 순교자만 164인에 이른다. 1980년 황새바위 성역화사업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이후 천주교단에서 부지를 매입하였고, 1985년 순교자 248명의 이름을 새긴 무덤경당 및 순교탑을 건립하였으며, 1984년 이후 성지 담당 신부도 부임하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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