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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순천 송광사, 경치가 아름다운 삼청교와 우화각

younghwan 2010. 12.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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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송광사에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천왕문 앞 개울을 건너기전에 있는 홍예가 설치된 다리인 삼청교와 그 양쪽으로 있는 임경당과 사자루일 것이다. 능허교라고도 불리는 삼청교는 조선시대 돌다리 양식인 홍예를 쌓아서 만든 다리로 그 건축수법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천과 임경당, 사자루와 어우러져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삼천교 위에는 지붕을 얹은 건물인 우화각이 있는데, 이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세운 것이라 한다. 송광사는 대지가 넓은 곳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서 통일신라시대 사찰처럼 가람배치에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지는 않고, 주어진 환경에 어울릴 수 있도록 여러 전각들을 배치하고 있는 것 같다. 삼청교를 지나면 사찰 출입문인 천왕문이 있고, 그 앞에 종고루를 지나면 사찰의 중심불전인 대웅전이 있다. 강당과 요사채로 쓰이는 건물들이 천왕문과 나란히 배치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가람배치인데, 가람배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수행을 중시하는 승보사찰 송광사의 특징인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삼청교는 큰 홍예를 만들어 다리를 지탱하게 하고 있다. 그 위에는 통로를 위해 만든 건물이 우화각이 놓여 있다.


삼청교 아랫쪽에 있는 요사채 건물인 임경당 누마루와 함께 개천에 비친 모습은 송광사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홍예는 19개의 네모난 돌로 무지개모양을 만들었는데, 조선 숙종때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잘 만들어진 돌다리는 아니지만 조계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에 비친 돌다리의 모습이 상당히 운치가 있다.


개천가에 쌓은 석축에 있는 누조를 통해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윗쪽에서 본 삼청교


삼청교 위에는 우화각이라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있다.


우화각은 단순히 다리위에 지붕을 얹어 놓은 것으로 난간에 앉아 쉬면서 개천으로 흐르는 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개천은 자연적인 모습은 아니고 양쪽으로 석축을 쌓고, 아래쪽에 보를 만들어 작은 연못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내부에는 현판의 여러삼이 쓴 글들이 걸려 있다.


우화각 천정에 그려진 비천상


삼청교 홍예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다리(삼청교)와 그 위에 지은 건물(우화각)이다.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라고도 한다. 19개의 네모난 돌로 무지개 모양을 만든 후, 양 옆에 다듬은 돌을 쌓아 올려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였다. 무지개 모양의 중심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조선 숙종 33년(1707) 다리를 만들었고, 그 뒤 60여년이 지난 영조 50년(1774)에 보수를 거쳤다. 삼청교 위에 지어놓은 우화각은 사람들의 통행을 돕고자 만든 것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옆면에서 볼때 지붕선이 여덟 팔(八)자와 비슷한 팔작지붕을 올렸고, 나가는 쪽의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선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을 올렸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것은 나가는 쪽의 지붕이 옆 건물과 가까이 닿아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본다. 비록 웅장한 모습은 아니나, 두 유물이 다리역할도 하면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도 하는 2중효과를 보이고 있다. <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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