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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건축(불전_요사)

순천 송광사 법당들 (영산전, 약사전, 승보전, 지장전)

younghwan 2010. 12. 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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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승보사찰이라는 불리는 조계산 송광사에는 의외로 크고 오래된 불전은 없어 보인다. 송광사 경내 중심에는 중심불전으로 대웅보전이 있고, 동쪽편에는 지장전, 약사전, 영산전이 있고, 서쪽편에 관음전이 있다. 물론 뒷쪽 수행공간에는 국사전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부처님을 모시는 불전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송광사에서 부처님을 모신 불전 중 내력이 오래된 것으로 보물 302호, 303호로 지정된 영산전약사전이 있다. 이 불전들은 모두 17세기에 건립된 건물들로 약사전은 앞면 1칸, 영산전은 앞면 3칸의 아주 작은 불전이다. 이 불전들을 보면 송광사는 수행 중심의 사찰로 불전을 크게 하여 신도를 모으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스님들의 수행에 적절한 공간배치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송광사 영산전 (보물 303호). 이 건물은 앞면 3칸이지만 건물 규모가 아주 작아 보인다.


영산전 현판.


영산전 내부에는 보물 1368호로 지정된 영산대회탱과 팔상탱이 있다.


영산전 내부의 팔상도를 그린 팔상탱

이 건물은 영취산에 거주하며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보물 1368호로 지정되어 있는 후불탱인 영산회상의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대회탱과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8단계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이 있다. 지금의 건물은 인조 17년(1639)에 창건되었다. <출처:송광사>


송광사 약사전 (보물 302호)은 부처님을 모신 불전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면 1칸, 옆면 1칸의 아주 작은 건물이다.


약사전 현판과 단청에 그려진 그림들


약사전 내부와 옆쪽으로 난 출입문

약사전은 송광사 경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법당으로 내부에는 중생들의 모든 질병을 고쳐 주는 부처님인 약사여래를 모시고 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건물의 형태로 보아 조선 중기인 17세기 무렵 건립한 건물로 추정된다.


송광서 경내 동쪽편에 위치한 승보전. 승보전이라는 불전이 원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건물은 원래 송광사 중심불전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하는데 현재의 대웅전을 지으면서 승보전으로 이름이 바뀐것이라 한다.??


승보전 내부에도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승보전 계단.


송광사 승보전


송광사 경내 동쪽편에 위치한 지장전. 앞면 5칸은 큰 건물로 최근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명부전이라고도 부르는 지장전은 죽은이들의 명복을 비는 곳으로 요즈음 사찰에서 새로 짓는 불전의 상당수는 명부전이다. 수행중심의 사찰인 송광사도 이 흐름을 비껴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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