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그 내력은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를 이 곳으로 옮김으로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송광사는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임진왜란이나 한국전쟁같은 여러차례의 전란과 화재를 입어서 많은 전각들이 소식되거나 파괴되고 다시 중건되는 과정을 거쳤다.
송광사의 주불전은 대웅전으로 현재의 건물 또한 세운지는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다. 원래는 대웅전 옆에 있는 승보전 건물이 대웅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세운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규모가 크고,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한 공포와 문살 등을 자랑하고 있다.
대웅전 뒷편으로는 송광사에는 제일 잘 꾸며진 정원과 함께 있는 관음전이 있다. 관음전 또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그렇게 내력이 깊은 건물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진 건물로 약간의 고풍스러운 멋이 있다.
송광사 주불전인 대웅보전. 화강석 석재로 쌓은 기단 위에 세운 웅장한 건물이다. 최근에 세운 건물이라서 그런지 그 규모도 상당히 크고 웅장하게 지었다. 이 건물은 앞면 7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사찰건물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구조이다.
송광사 대웅보전 계단. 궁궐이나 사당처럼 삼도의 형식으로 만들었는데 입구에 사자상으로 장식하고 있다.
대웅전 현판과 문살
송광사 대웅전
원래 대웅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은 승보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다. 이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건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대웅전과 비슷한 규모의 건물이다.
대웅전에서 왼쪽편으로 돌아 들어가면 계단식으로 된 작은 정원과 함께 있는 관음전을 볼 수 있다. 송광사는 경내가 좁아서 그런지 정원을 잘 꾸미지 않고 있는데, 이 곳 관음전 앞에는 나름대로 아늑한 정원을 꾸며 놓고 있다.
관음전 현판과 문살
관음전 기둥의 주련
관음전 벽면에 그려진 그림
관음전 기둥을 장식하고 있는 나무를 깎아서 만든 용머리
송광사 관음전은 앞면 3칸의 건물로 사찰 전각 중에서는 규모가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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