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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는 성종과 중종의 능인 선정릉과 함께 해온 원찰로서 조선 왕실의 후원을 받아서 조선중기 이후 불교의 중심이 되었던 사찰로 명종때 보우대사가 주지로 있으면서, 승과를 실시하는 등 우리나라 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사찰이다. 그래서인지 이 곳 봉은사에는 불교경전을 새겨 놓은 많은 목판을 보유하고 있으며, 봉은사 동쪽편 판전에 그 목판들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판전의 현판은 조선후기 명필 추사 김정희가 그가 죽은해에 쓴 글씨라고 한다.
봉은사 김정희서 판전 현판. 글씨에서 명필의 힘이 느껴지는 현판이다.
이것은 추사 김정희가 쓴 봉은사 판전의 현판이다. 이 현판의 글씨는 노숙한 명필의 경지를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낙관부분의 '칠십일과병중작'이라 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현판의 글씨는 추사가 죽은 해인 1856년에 쓰여졌다. 일설에 의하면 이 글씨를 쓴 3일 후에 추사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판전은 불교 경전을 새겨 놓은 목판을 보관하는 건물이다. 이 판전 안에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된 대광방불화엄경의 목판을 비롯하여 금강경, 유마경 등 13종류 경전의 목판 3,749장이 보관되어 있다. <출처:봉은사>
봉은사 판전은 앞면 5칸의 규모가 큰 건물로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화재로 소실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축대 조성방범이나 건물의 기둥, 문살 등에서 전통적인 사찰 건물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봉은사 판전에 모셔진 비로자나불화. 뒷편에 가득히 쌓아 놓은 목판들이 보인다.
봉은사 판전
봉은사 판전 부근에 있는 범종가. 대웅전 앞쪽의 거대한 범종루에 비해서 전통적인 사찰의 멋이 많이 남아 있다.
봉은사 미륵전. 건물 형태로는 사찰의 누마루가 있는 강당처럼 보이는 건물인데 미륵전이라고 한다. 건물내부에 불상이 모셔진 것 같지는 않고 뒷편에 거대한 미륵보살상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봉은사 미륵불 입상. 강남에 있는 대형사찰임을 과시하는 것 같아 보인다.
봉은사 서쪽편에 있는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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