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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관아

부여 홍산현 관아 형방청, 조선시대 하급관리들이 근무하던 관청

younghwan 2011. 1.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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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홍산면소재지는 백마강 서쪽편 고을인 옛 홍산현 관아가 있었던 곳으로 동헌, 객사와 하급관리들이 근무하던 형방청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다. 조선시대 관아 건물들은 구한말 대한제국을 선포할 때 행정개편으로 작은 규모의 고을들의 객사는 초등학교로 바뀌면서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고, 동헌과 내아 등 부속건물들 또한 면사무소 등 관청 건물로 사용하면서 없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 곳 홍산현 관아 건물들은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다. 지도에서 보면 홍산양조장이라는 표시가 나오는데, 아마도 동헌을 비롯하여 관청 건물 전체를 양조장을 경영하는 지역유지에 팔았던 것으로 보이며, 양조장에서 건물들을 사용하면서 지금껏 그 형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동헌 북쪽편에 있는 형방청은 'ㄷ'자형 형태로 만들어진 건물로 아마도 살림집으로 사용되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앞면 5칸 규모의 건물로 좌.우에 날개채를 달아놓고 있다. 그 중 가운데 3칸은 우물마루를 깔아서 대청마루로 사용하고 양쪽 날개채에 방과 부엌을 두고 있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관아 건물 중 하급관리인 형방에서 사용한 건물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건물이 많지 않아 조선시대 관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홍산현 관아 형방청은 앞면 5칸 건물을 중심으로 4칸짜리 날개채를 양쪽으로 달아놓은 구조를 하고 있다.


일반적인 한옥의 사랑채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동헌을 바라보고 있는 날개채에는 방이 3칸, 부엌(광)이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이 곳에서 관리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건물 앞쪽에는 반칸 정도씩 툇마루를 달아놓아서 손님들이 잠깐씩 앉아 있을 수 있는 구조이다.


한쪽편에는 부엌이 있는데 일반 살림집과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다.


가운데 칸은 우물마루를 깐 대청마루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아마도 여러사람이 모여서 논의할 수 있는 강당과 비슷한 형태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른쪽 날개채에는 온돌방이 있고 옆면에 책이나 서류를 보관할 수 있는 다락처럼 생긴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있다.


건물 바깥쪽에는 온돌 아궁이와 연결된 굴뚝이 있다.


부엌 내부


문루에서 내려다 본 형방청


형방청 출입문


동헌 마당에서 보이는 형방청



조선시대 홍산현의 관아 건물로 고종8년(1871)에 중수하여 비홍추청이라 하였다. 평면배치는 'ㄷ'자 형태로 몸채와 좌우 날개채로 이루어져 있다. 몸채는 정면5칸, 측면2칸의 규모이며, 좌우 날개채는 정면2칸, 측면1칸 규모이다. 몸채의 지붕 용마루 높이를 날개채보다 높게하여 조성하였다. 몸채 내부는 우물마루를 깔아 대청마루를 구성하고, 측면에는 부엌을 두었다. 좌.우측 날개채에는 각각2개씩 온돌방을 두었다. 건물구조는 자연석으로 기단을 조성하고, 초석위에 방형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 상부는 공포가 설치되지 않은 민도리집의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건물은 건립연대와 중수기록, 형태 등이 온전히 남아 있는 형방청의 희소한 예로서 조선시대 관아건축의 일면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출처:부여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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