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코르도바 메스키타에 세워진 대성당

스페인의 카톨릭 왕조가 이베리아반도에서 이슬람세력을 축출한 후 많은 남아 있던 많은 이슬람 사원들은 없어졌지만, 주요 도시에 존재했던 일부 이슬람 사원들은 건축물로서 규모가 크고, 웅장하게 지어졌기때문에 카톨릭 성당으로 개조한 경우도 있었다. 이슬람 사원을 카톨릭 성당으로 개조한 대표적인 곳이 세비야 대성당과 코르도바의 메스키타이다.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는 중세 스페인을 통치한 우마이야 왕조가 건설한 신자 2만5천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당대 최대의 이슬람 사원이었기때문에 성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세비야 대성당과는 달리 이슬람 사원의 원형이 많이 남아 있다. 코르도바 메스키타에 세워진 대성당은 기존의 이슬람 사원을 허물지 않고 거대한 사원 중앙부분을 철거하고 르네상스 양식으로 대성당을 세웠다. 메스키타의 대성당 구조는 이슬람 사원의 기도실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중앙에는 왕실 예배 공간과 제단을 르네상스 양식으로 만든 돔천정과 함께 새로이 건축했다. 기존의 이슬람 기도공간은 창문을 통한 조명이 별로 없어 어두운 분위기이지만, 르네상스 양식의 돔천정을 얹은 공간은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상당히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중세 바그다드와 함께 이슬람 최대의 사원이었던 코르도바 메스키타는 그 넓이가 상당히 넓어서 중앙부문에만 르네상스 양식의 돔을 올려서 카톨릭 대성당으로 개조하였다.

메스키타 중앙의 돔천정 아래에 위치한 대성당 제단.

대성당 제단 위 돔천정. 17세기 이후에 건설된 것으로 보이며 상당 큰 창을 두고 있어서 어두운 분위기의 이슬람 사원 기도실과는 대조적으로 상당히 밝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제단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하는 돔천청 아래 창문. 성화가 그려진 스테인드그라스로 장식하고 있다.

대성당 제단 앞 남북축과 동서축이 만나는 공간인 교차부에는 가장 큰 돔인 여러개의 돔으로 구성된 르네상스양식의 밝고 화려한 천정이 있다.

제단 앞 돔천정 아래 공간. 십자형 성당구조에서 동서축과 남북축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익랑 또는 수랑이라고 한다.

스페인 대성당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왕실 인사(?)들을 위한 예배공간. 메스키타에서도 제단 맞은편에 그들만의 화려한 예배공간을 볼 수 있다.

메스키타의 대성당은 17세기 이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서 닫집형태로 지은 고딕양식의 대성당과는 달리 상당히 밝은 분위기를 주고 있다.

대성당 제단 앞 공간의 아치 기둥. 르네상스 양식이지만 기존 메스키타의 아치형 구조물과 비슷한 형태이다.

대성당 돔들은 건축형태로 봐서 대부분 17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성당 제단 앞에 볼 수 있는 구조물로 설교를 하는 공간인 설교단(?)으로 보인다.

메스키타 대성당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돔천정

대성당 양쪽벽면에는 크고 작은 제단들을 볼 수 있다.

대성당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성인들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화려한 성상들

성상과 함께 많이 볼 수 있는 성화들

성인들의 조각상

성당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장 중요한 시설 중 하나인 성수대.

메스키타에서는 옛 이슬람 사원 기도실의 아치 기둥을 활용한 공간이 상당히 넓으며, 그 중 일부는 성당으로 개조할 때 교회건축물과 혼재된 모습을 보인다.

메스키다 대성당 중앙에 제단과 이슬람 사원 기도실의 아치가 혼재되어 독특한 느낌을 주는 공간

메스키타 입구 부근에는 이슬람 사원 기도실의 모습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이 많다. 코르도바를 대표하는 장면이기도 한 공간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 메스키타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실로 쓰였던 무데하르 양식의 출입문을 하고 있는 큰 방. 아마도 성구와 제의를 보관하던 방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코르도바 메스키타 대성당에서 가장 중요하고 귀하게 여겨지는 보물인 것 같다. 상당히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때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성구들

박물관에 전시된 옛 성경책

성상과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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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참조;
  1. 스페인 & 포르투칼, lonely planet, 2009년
  2. 엔사이버 세계문화탐방
  3. 브리태니커백과
  4.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