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코르도바 메스키타, 오렌지 나무가 있는 안뜰 (Patio de los Naranjos)

 코르도바의 중심인 메스키타(Mezquita)는 8세기 스페인을 통치한 우마이야 왕조가 세운 세계 최대의 이슬람 사원 중 하나이다. 이슬람 통치기간 코르도바는 콘스탄티노플과 함께 그리스.로마의 학문적 전통을 이어왔던 학문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메스키타는 코르도바를 상징하는 장소로 2만5천명 이상의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이슬람 사원이었다.

 메스키타(Mezquita)에는 많은 출입문을 두고 있지만, 다른 이슬람 사원과 마찬가지로 사원 북쪽편에 무데하르식으로 만든 정문이 있고, 정문을 통과하면 이 사원의 규모에 걸맞는 오렌지나무가 심어진 넓은 안뜰이 있다. 이슬람 사원의 안뜰은 원래 기도를 하기전에 세수를 하는 곳으로 이 곳이 카톨릭성당으로 바뀐 뒤에도 없어지지 않고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는 카톨릭에서도 예배하기전에 손을 씻는 절차가 있어서 그런지 큰 저항감 없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정원에는 안달루시아 지방 특유의 모습인 오렌지나무가 정원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곳곳에 분수를 두고 있어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정원을 지나면 메스키타의 넓은 기도실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보인다.

코르도바 이슬람 사원이었던 메스키타의 정문인 14세기에 지어진 무데하르식 정문을 들어서면 오렌지나무가 심어진 안뜰과 거대한 규모의 이슬람 사원을 볼 수 있다. 원래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를 하기전 세수를 하는 장소로 여러곳에 분수와 연못을 두고 있다. 정원은 오렌지나무를 제외하고는 꽃이나 관상용 수목을 많이 심어두지는 않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메스키타 중앙에 이슬람 사원을 개조해서 만든 카톨릭 성당
 

메스키타 북쪽에 있는 정문은 14세기에 이슬람 사원을 카톨릭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지은 스페인의 무데하르 양식으로 지은 성문이다.

정문 옆으로는 16세기에 지어진 거대한 종탑이 있다.

메스키타 안뜰은 사원 건물이 있는 남쪽을 제외하고는 무데하르식 아치가 있는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회랑은 주로 햇살을 피하는 휴식공간의 용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메스키타 매표소

정문이 있는 북쪽편 회랑 앞 광장.

메스키타 안뜰에는 주로 오렌지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일반적인 정원과는 달리 꽃이나 관상용 수복, 잔듸 등은 심어져 있지 않다. 오렌지 나무만으로도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 놓고 있다.

메스키타 안뜰에는 분수는 일반적인 정원의 분수와 연못과는 달리 사원에서 기도를 올리기전 세수를 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보이며 항상 맑은 물을 유지하고 있다.

연못 가운데 있는 분수

연못 한쪽편에는 분수에 물을 공급해주는 수도꼭지가 있는데 아마도 이슬람 사원을 찾았던 사람들이 먹었던 식수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일반적인 연못과는 달리 사람들이 세수를 할 수 있도록 맑은 물을 유지하고 있다.

분수와는 달리 벽면 한쪽에는 카톨릭 성당으로 개조하면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손을 씻는 장소가 있다.

수령이 수백년이 된 것으로 보이는 분수 옆에 있는 관상수

안뜰 바닥에는 자갈돌을 깔아서 깨끗하면서 이슬람적인 분위기를 주고 있다.

 

메스키타 안뜰에는 있는 또다른 분수

안뜰을 둘러싸고 있는 무데하르 양식의 아치를 사용한 회랑

회랑은 상당히 폭히 넓은 편이며, 안뜰에서 행사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원을 찾은 사람들이 햇볕을 피해서 잠시 쉬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메스키타 기도실 앞 마당. 자갈돌이 깔린 안뜰 마당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기도실에는 이슬람 사원에는 있었는데 성당으로 개조하면서 없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치는 있는데 회랑은 없다.

메스키타 출입문에 있는 장식용 기둥

안뜰을 지나면 무데하르 양식으로 만든 출입문을 통해 넓은 기도실로 들어갈 수 있다.

이슬람 장식과 카톨릭 성상이 섞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스키타는 당대에서는 세계최대를 자랑하던 이슬람 사원이었던 까닭에 카톨릭 성당으로 개조하면서도 많은 부분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목재로 만든 출입문

설명을 듣고 있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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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참조;
  1. 스페인 & 포르투칼, lonely planet, 2009년
  2. 엔사이버 세계문화탐방
  3. 브리태니커백과
  4.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