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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안채

younghwan 2011. 4. 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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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집은 제기동에 있던 순종의 장인이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이 1906년 동궁 계비로 책봉되어 창덕궁으로 들어갈때 즈음에 지은 재실이라고 한다. 이 재실을 주로 순종이 제사지낼때 사용했던 재실이라고 하는데, 국왕이 윤택영의 집에 제사를 지내러 올 일은 없었을 것이고, 근처에 있었든 명성황후의 능이었던 홍릉에 들릴때 사용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한옥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등지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건물 뒷편에 사당이 있다. 구한말 채무왕으로 악명높았던 윤택영이 동궁 계비 간택을 위한 로비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은 것으로 보이며, 돈을 물쓰듯이 썼던 윤택영이 상당히 크고 화려하게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형이 첩을 위해서 지었던 옥인동 윤씨가옥과 나란히 한옥마을을 지키고 있다.

 윤택영은 순종의 두번째 비인 순정황후의 아버지로 조선의 마지막 부원군으로 순종보다 두살 어렸다고 한다. 그의 형인 윤덕영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작위를 받는 등 주요 친일파 명단에 올라 있는 인사이다. 이 인물은 당시에 헤픈 씀씀이로 '채무왕'이라고 불리웠으며, 채무관계로 파산 선고를 받아 불명예실작하기도 했으며, 1930년대에 채무때문에 북경으로 도망가서 죽었다고 한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한심하게 살았던 친일인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인사이다.


구한말 친일파인 윤덕영이 첩을 위해 지어준 옥인동 윤씨가옥 뒷편에 윤택영이 황실에 로비목적(?)으로 지은 재실이 위치하고 있다.


이집은 안채와 사랑채가 비슷한 규모로 등지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는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안채 대문


안채는 문간채와 합쳐져서 전체적으로 'ㄷ'자형으로 되어 있으며, 대청마루를 그리 넓게 하지 않으면서 방을 여러개 두고 있는 것이 일반 주택과는 다른 형태이다. 아마도 안채에 순종의 계비인 순정황후가 홍릉에 제사를 올릴때 잠시 머무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날개처럼 붙여진 건물에는 작은 부엌과 방이 있다. 재실이라서 그런지 안채의 부엌이 별로 크지는 않고, 누마루 형태의 다락이 부엌위에 있다.


안채에는 큰 안방과 여러개의 방이 있는데, 순정황후와 수행원들이 묵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안방 내부


안방 앞 툇마루


부엌 옆으로도 대청마루 대신 방들이 있다.


조그만 규모의 부엌


문간채에는 방을 두지 않고 큰 광이 2개 있는데 아마도 가마를 보관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광에는 가구와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부엌이 있는 건물은 창문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누마루 역할을 했을 것을 보이는데 사실여부는??


건물 뒷편의 모습


재실 마당에 장독대가 있는데, 원래의 모습은 아닌 듯 하다.


이 집은 순종의 장인인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순정황후가 1906년 동궁 계비로 책봉된 후, 이듬해 황가 되어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집은 일반적인 주택이 아니라 순종이 제사하러 올 때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재실이다. 이 집은 동대문구 제기동 224번지에 있었는데, 1998년 남산골 한옥마을을 조성하면서 이곳으로 옮겨졌다. 건물배치는 으뜸 원(元)자 모양이다. '-'자형으로 된 사당은 집의 제일 안쪽의 높은 터에 있다. 이는 1960년에 소실되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기면서 다시 지은 것이다. 그 앞 남쪽의 한단 낮은 터에 몸채가 있다. 몸채는 안채와 사랑채가 한 건물로 이어져 '-'형을 이루고, 그 앞에 동서로 행랑채가 연결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는데 왼쪽은 안채, 오른쪽은 사랑채의 영역으로 남녀의 공간이 균등하게 배분되어 있다. 정 중앙에는 가운데 마당과 대청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이 집은 다른 전통 한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성이다. 안채와 사랑채의 공간을 대칭되게 만들면서도 내부의 공간 쓰임은 편리하게 배분했다. 이외에도 나무를 가공하거나 벽면, 창호, 장식 등 세부를 처리하는 데서 고급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다. <출처: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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