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사라고사, 에브로강(Rio Ebro)을 건너는 로마식 다리(Puente del Piedra)

 사라고사는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방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다. 사라고사는 기원전 1세기 아우구스투스 황제시절에 에브로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도시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상업적, 군사적 중심시로 크게 번성하였다. 사라고사는 스페인을 통일한 아라곤 왕국의 수도였으며, 아랍세력이 지배했던 기간도 있었지만 중세 아라곤 왕국이 세워진 이래로 톨레도와 함께 스페인에서도 기독교 세력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이다. 사라고사는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지방을 흐르는 에브로강 남쪽편에 자리하고 있는 도시이다. 아라곤 지방은 스페인에서도 강수량이 많지 않은 지역으로 대부분 에브로강을 이용한 관개농업에 의존해 왔으며, 풍부한 수량과 석유자원으로 스페인에서도 가장 발전된 공업도시 중 하나이다.

 사라고사 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는 에브로강에는 코로도바에서 보았던 로마다리와 비슷하게 생긴 다리를 볼 수 있다. 아마도 코르도바의 다리를 모방해서 후대에 건설된 것으로 보이며 석축을 쌓아서 만든 아치형의 교각이 있는 다리이지만 지금도 이 다리에는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 다리를 건너면 로마시절에 쌓은 성곽 안에 건설된 중세 스페인 도시를 구성하는 대성당, 알카사르를 중심으로 한 넓은 광장을 볼 수 있다. 사라고사의 도시형태에서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도시인 코로도바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지역을 흐르는 에브로강을 건너는 다리. 원래는 이 강을 나룻배를 이용해서 건넜다고 하며, 그와 관련된 박물관이 근처에 있다고 한다. 에브로강을 건너는 다리는 석축을 쌓아서 교각과 아치를 만든 다리로 코르도바의 로마교를 모방해서 스페인왕국 시절에 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에브로강 하류방향에서 본 다리. 에브로강은 코르도바의 과달키비르강에 비해서 강폭이 좁은 편으로 보이며, 수량은 풍부한 것 같다.

상류방향에서 본 다리.

교각은 강물이 흘러내려오는 방향인 서쪽에는 물살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하류쪽에는 다각형으로 석축을 쌓아두고 있다.

교각과 교각사이에는 석재로 아치를 만들어지 상부를 지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로마 다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코르도바의 로마다리보다는 교각 사이가 넓어 보이는 것 같다.

교각 위에는 자연스럽게 넓은 공간이 형성되어 있어서 도시와 에브로강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좋다.

다리의 중앙에 있는 교각에는 십자가가 있는 석상이 있다. 다리를 수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다리의 양쪽 입구에는 아라곤 왕국을 상징하는 사자상이 우뚝 서 있다.

다리입구에 세워진 사자상

지금도 이 다리위로는 자동차가 통행하고 있다.

다리 남쪽 에브로 강변에 보이는 이 도시의 중심인 사라고사 대성당. 톨레도와 함께 스페인 카톨릭의 중심이 되는 대성당이다.

대성당 동쪽편으로 사라고사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라세오(La Seo)의 높은 첨탑이 보인다.

다리의 교각

에브로강 북쪽 강변 풍경. 사라고사는 에브로강 남쪽편에 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북쪽편으로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볼 수 없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강변 북쪽의 아파트

사라고사 도심 북쪽을 서에서 동으로 흐르고 있는 에브로강의 하류인 동쪽 방향의 풍경. 아라곤지방은 이 강의 풍부한 수량의 의존해서 각종 산업이 발전해 있다. 사라고사는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에브로강 상류인 서쪽방향인 대성당 주변의 풍경

에브로강 남쪽편 강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대성당 앞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

다리 북쪽편에는 에브로강과 대성당을 비롯한 사라고사 옛 도심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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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참조;
  1. 스페인 & 포르투칼, lonely planet, 2009년
  2. 엔사이버 세계문화탐방
  3. 브리태니커백과
  4.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