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말농장(7월2주), 계속된 장마에도 조금씩 자라는 작물들

 6월 중순 태풍과 함께 시작된 장마가 3주 가까이 이어진 것 같다. 긴 장마로 작물들이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성장속도는 그리 빠르지 못한 것 같다. 주관적인 느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밭에 심어둔 작물은 잘 자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잡초들은 너무도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인다.

 계속된 장마속에서도 이따금 비가 오지 않은 날도 있어서 그런지 많지는 않지만 꽃이 피고 열매들이 조금씩 매달리고 있다. 장마가 오기전에 꽃이 많이 피었던 고추와 피망, 참외는 열매가 그럭저럭 매달린 편이지만, 토마토와 오이는 열매가 잘 달리지 않고 있으며, 고구마 또한 줄기가 뻗어나가는 속도가 영 느린 것 같다. 작년에는 한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작물들이 잘 자라지 못했는데 올해는 장마가 너무 길어서 초기부터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번주에는 고추 밭고랑 사이에 자라고 있던 잡초들을 뽑아주었더니 고추고랑이 시원해 진 느낌이다.

고추가 많이 매달려 있기는 한데, 장마가 시작된 이후에 꽃이 많이 피지 못해서 지난해 초반보다는 고추가 많이 매달리지는 못하고 있다.

가지는 그럭저럭 자라고 있는 것 같다.

들깨는 옮겨 심어져야 하는데 시기늘 놓친것 같다. 그냥 자라도록 내버려두고 깻잎이나 따 먹어야 할 모양이다.

조금씩 줄기를 뻗어가고 있는 고구마

순을 너무 잘라주어서 비실비실해 보이는 토마토

그래도 토마토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참외는 넝쿨을 줄기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노랗게 핀 꽃도 많이 볼 수 있다.

넝쿨 사이로 탐스럽게 매달린 참외

시금치와 쑥갓을 심었는데 잡초밭처럼 변해버렸다.

파는 그럭저럭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조금씩 자라서 제모습을 보이고 있는 옥수수

잡초밭으로 변해버린 감자밭

더이상 먹을 수 없게 되어 버린 상추

잡초속에서 자라고 있는 피망

올해는 피망이 많이 열리는 것 같다.

철망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 오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 같다.

오이꽃에서 조그맣게 오이가 매달리는 모습

 

시기를 놓쳐서 늙은 오이로 변해버렸다.

잡초만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 둔덕에 심어둔 고구마

제대로 자리자 못하는 것 같은 호박

주말농장 전경

 

벼가 자라는 주변의 논

장마속에서 많이 자란 것 처럼 보인다.

잡초가 많아서 영 부실해 보이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