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은 낙동강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대국가 성산가야가 자리를 잡았던 곳이다. 이 고장은 조선시대에 문인들을 많이 배출하고 유교적 색채가 짙은 고장으로 보이며, 성주군 소재지에 위치한 성주 향교는 전국의 향교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성주는 가야산자락 북쪽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국가가 자리잡을 수 있을 만큼의 농업생산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성주참외로 유명한 고장이다.
성주읍 서쪽편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주 경산리 성밖숲'을 볼 수 있다. 옛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된 이 숲은 풍수지리에 영향을 받아서 재앙을 막기 위해 조선중기에 밤나무숲으로 조성했던 것을 여러 이유로 해서 임진왜란 이후에 밤나무를 베어 버리고 왕버들로 다시 조성했다고 한다. 수령이 300~500년되 자생 왕버들 57그루가 남아 있는 이 숲은 시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마을 비보림 중에서도 그 규모가 크고 마을이 아닌 큰 고을의 중심지에 남아 있는 숲이다. 지금은 읍성의 성곽은 사라지고 성문 밖에 있는 숲만 남아서 지역민에게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성주 경산리 성밖숲'은 성주군 중심부를 휘감고 흐르는 이천가에 조성된 숲으로 왕버들로만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숲을 이루고 있는 왕버들은 대부분 수령이 300~500년이나 된 것으로 가지가 무성한 것도 있지만, 너무 오래되어서 가지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나무들도 여럿 있다.
수령이 수백년 되어서 받침목을 받쳐주어야만 지탱할 수 있지만, 아직도 무성한 가지를 자랑하며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반면에 수령이 너무 오래되어서 가지가 별로 남지 않아 고사하고 있는 것 같은 나무들도 여럿 볼 수 있다.
뒤틀려진 밑둥에서 이 나무가 지내온 수백년에 세월을 느낄 수 있다. 이 숲에 심어진 나무 중에서는 수령이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 소재지를 관통하는 큰 도로에서 숲으로 들어오는 길.
하천을 따라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3그루가 모여서 작은 쉼터를 만들어 주고 있는 가지가 무성한 나무를 볼 수 있다.
현재의 숲은 작은 공원으로 나무 주변으로는 잔듸가 심어져 있으며, 사람이 다니는 길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약간은 인공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깨끗하고 숲을 보호하기에 용이해 보인다.
여러 나무들이 모여서 우리나라 전통 비보림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숲 한가운데에는 이 동네 노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숲 남쪽편에 조성된 광장에는 수령이 오래된 고목이 홀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원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숲
숲 한쪽편에 볼 수 있는 가지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나무
오래된 고목이 만들어 주는 그늘에 누워서 쉬고 싶다는 느낌을 주고 있는 편안해 보이는 숲이다.
이 숲은 풍수지라 사상에 따라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한 숲으로 수령이 약 300~500년 된 왕버들 57그루로 이루어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조선 중기에 성주읍성 서문 밖 마을의 어린이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죽어갔다. 답답한 주민들이 지관에게 물어 보니 "마을의 족두리 바위와 탕건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중간 지점에 숲을 조성하면 재앙을 막을 수 있다"라 하였다. 이에 주민들이 서문 밖 이천변에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마을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밤나무를 베어 내고 왕버들로 다시 조성하였다고 한다. 성밖숲은 오랜 기간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의 풍수리지 및 역사.문화.신앙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재현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으로 향토성과 역사성을 가진 숲이다. <출처:성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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