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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적_고분

경주 오릉 (사적 172호),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초기 박씨 왕들의 무덤

younghwan 2011. 10. 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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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과 박혁거세의 왕후 알영부인이 묻혔다고 전해지는 경주 오릉은 궁성이었던 월성 서쪽편으로 자리잡고 있다. 5개의 봉분이 같은 지역에 모여 있는데 대릉원 지역에 있는 다른 봉분들과 마찬가지로 흙을 둥글게 쌓아 올린 원형 봉토분으로 실제로는 이런 형태의 무덤은 신라에서는 4세기 이후에 등장한 무덤의 형태라고 하며, 후대에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앞쪽에 있는 1호 무덤은 높이 10m로 큰 편이며, 뒷편에는 봉분 2개가 같이 표주박형이다. 각 무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주 대릉원의 미추왕릉이나 김해의 수로왕릉 처럼 우리나라 대표적인 성씨 시조의 무덤으로 제단이 설치되는 등 성역화되어 있는 무덤이다. 경주 오릉이 성역화된것은 조선세종때 제실건물인 숭덕전도 이 때 설치하면서부터인 것으로 보이며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다 선조 이후에는 박씨 종친에서 제사를 주관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성씨 중 김씨, 이씨와 더불어 가장 많은 박씨는 대부분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의 후손으로 파사왕계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통일신라 말기에 왕위에 오른 경명왕(54대), 경애왕(55대)의 후손이라고 하며, 밀양.반남.고령.함양 등 전국 각지에 그 본을 두고 있다. 경주 오릉이 있는 경주 서남쪽 지역은 박혁거세 탄생설화가 있는 나정, 부인의 탄생설화가 있는 알영정을 비롯하여 후대에 박씨로서 신라 왕위에 올랐던 일성왕릉과 8대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의 능이 있는 배리왕릉이 인근에 모여 있다. 또한 경애왕이 연회를 벌이다 후백제 견휜에게 죽음을 당한 포석동 또한 이 부근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신라를 건국했던 세력들 중 박씨들이 주로 이 지역을 근거지로 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경주 오릉 전경. 신라 시조 박혁거세를 비롯하여 초기 왕들의 무덤이 있는 이 곳은 우리나라 최대 성씨 중 하나인 박씨들의 시조를 모신 곳이라하여 성역화되어 있는 곳으로 왕릉을 비롯한 능원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조경도 잘 꾸며져 있다.


경주 오릉은 숭덕전이 세워진 세종대 이후부터 왕릉에 준하는 수준으로 능원을 잘 가꾸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지에 울창한 숲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풍경이다.


경주 오릉 중 제일 앞쪽에 있는 1호무덤으로 보이는 봉분이다. 실제 누가 묻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높이 10m로 가장 큰 규모이다. 앞쪽에는 왕릉의 정자각처럼 제사를 올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상석은 1호무덤 앞에만 놓여 있는데 조선후기에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제사는 전체 왕릉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뒷편에는 2기의 무덤이 같이 있는 표주박 모양의 봉분과 작은 봉분 2개가 있다.


전국의 박씨들이 선조께 제사를 올리는 공간이 오릉 앞쪽에 마련되어 있다. 소나무를 비롯하여 각종 수목들을 많이 심어 놓아서 상당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제사를 올리는 공간에 별도로 담을 쌓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유교적인 법도에 따라 삼문과 삼도를 설치해 놓고 있다.


왕릉 앞 제사를 올리는 제향공간으로 정자각 형태를 하고 있는 조선 왕릉과는 달리 앞면 5칸의 맞배지붕을 한 '-'자형 건물이 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최근에 제사를 올린 흔적들이 남아 있다.


경주 오릉 입구에서 능역으로 들어가는 길. 조선왕릉과는 달리 평지에 조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넓은 공간이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왕릉으로 들어가는 숲속길


능역에 남아 있는 오래된 고목들로 미루어 볼 때 숭덕전이 세워질 때 왕릉 수준의 능역을 조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주 오릉 한쪽편에 마련된 재실인 숭덕전. 숭덕전은 조선 세종때 처음 세워진 것이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리고 이후 숙종과 경종대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세워졌다고 한다.


숭덕전 뒷편에는 박혁거세 부인인 알영부인 탄생설활를 가진 알영정이 있다.



신라오릉 (사적 172호), 경주시 탑동 67-1
이 능은 남산의 서북쪽에 해당되는 경주 평야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초기 박씨 왕들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무덤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과 2대 남해왕, 3대 유리왕, 5대 파사왕 등 초기의 박씨 임금 네 분과, 혁거세왕의 왕후 알영부인의 능으로 전해온다. 내부 구조는 알 수 없으나, 겉모습은 경주시내 평지 무덤과 같이 둥글게 흙을 쌓아 올린 형태이다. 경내에는 혁거세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덕전과 그 내력을 새긴 신도비가 있다. <출처:경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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