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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Italy)

[이탈리아여행] 산타루치아역과 스칼치다리(Ponte degli Scalzi), 베네치아(Venezia) 여행의 출발점

younghwan 2011. 10.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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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치아(Venezia)는 영어로 베니스(Venice)라고 불리며, 이탈리아반도 동북쪽 아드리아해를 접하고 있는 베니스만 안쪽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을 연결하여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로마, 피렌체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시로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도시이다. 셰익스피어 소설 '베니스의 상인'에서 잘 드러나고 있는 이 도시 사람들의 특성은 6세기 이후 리알토섬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하여 비잔틴과 유럽내륙의 무역을 장악하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비잔틴제국의 멸망과 신대륙의 발견으로 동방무역에서의 독점적 지위 상실로 전성기에 비해서 크게 쇠퇴한 도시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고대도시 로마와 함께 꼭 가야할 도시로 첫번째로 손꼽히는 베네치아는 도시 역사와 문화에서 주는 음습함과는 달리 여행객에게는 많은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도시이다. 세계에는 암스테르담을 비롯하여 운하로 이루어진 도시가 여럿 있기는 하지만, 베네치아만큼 물의 도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운하와 다리, 골목길에 의존하는 도시는 거의 없을 것이다. 강이나 호수에 근거를 둔 운하가 아니라 넘실대는 파도와 바닷물이 흐르는 크고 작은 운하가 골목을 형성하고 자동차를 볼 수 없는 도시 풍경이 21세기인 오늘날에도 남아 있는 아주 특이한 경험을 주는 도시이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베네치아 여행을 기차를 타고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하여, 수상버스나 보트를 타고 특정 지점까지 가거나, 기차역에서 첫번째로 보이는 스칼치다리를 건너서 좁은 골목길에 낙서처럼 적혀 있는 작은 이정표를 따라서 도보로 베네치아를 여행하게 될 것 이다. 베네차아를 여행하면서 많은 명소들을 보면서 다양한 느낌을 가질 거이지만, 산타루치아 역에서 내려서 보는 스칼치다리와 대운하, 대운하에 정박한 크고 작은 배, 여러곳에 보이는 교회건물의 돔, 좁은 골목길 그리고 노상카페와 가게들에서 '베니스가 이렇게 생겼구나!"라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베네치아 여행의 출발점이 스칼치다리. 기차를 타고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하게 되면 첫번째로 보이는 것이 이 도심 중심부를 S자형으로 가르는 대운하와 대운하를 건너는 아치형의 다리인 스칼치다리일 것이다.


스칼치 다리 아래에 본 풍경.


스칼치 다리에서 도시의 중심부인 리알토다리와 산마르코대성당로 향하는 대운하이다. 이 운하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에 베네치아의 군함이 큰 갤리선과 무역선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운하이다. 운하주변에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베네치아인들이 바다에 박아놓은 큰 말뚝들과 운하주위로 빽빽히 들어선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스칼치 다리 입구에 있는 노천카페와 기념품 가게


스칼치다리는 군함과 선박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높게 만들어 놓고 있다. 다리는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들이 많지 않지만, 원래는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 지친몸을 쉬면서 베네치아 풍경을 감상하는 곳이다.


스칼치 다리에 올라서면 보이는 산타루치아역과 그 앞에 있는 수상버스와 보트 정박장. 베네치아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굵은 목재로 만든 말뚝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베네치아 도심 대운하(Grand Canal)은 산타루치아역 앞을 지나 베네치아 도시 외곽의 석호로 빠져나간다.


스칼치 다리에서 본 베네치아 도심 대운하(Grand Canal). 운하 주위로 크고 작은 건물들과 그들을 위한 전용 선착장들이 있다. 멀리 교회의 돔지붕도 보인다.


대운하 옆쪽에 노천카페가 있는 건물. 산타루치아역 주변은 베네치아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 운하주변에 노천까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작은 선박들이 정박할 수 있는 작은 선착장. 베네치아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은 전용 선착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곳은 베네치아 교통의 중심지라서 공용선착장인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을 위한 작은 모터보터와 곤돌라들이 주로 정박하고 있다.


스칼치 다리를 건너서 보이는 베네치아 대운하


산타루치아역 바로 옆에 있는 산타마리 델리 스칼치 성당(Santa Maria degli Scalzi)이다. 건물의 형태로 규모로 볼 때 역사가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다리를 건너서 대운하 선착장에서 본 스칼치다리


베네치아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인 목재를 바다에 박어서 만든 선착장. 베네치아 도시자체가 이런 기둥을 박고 그 안쪽을 매립하여 건물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철이나 콘크리이트로 기둥을 박을 수 있겠지만 옛모습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성당앞에 정박한 베네치아 전지역을 오가는 수상버스들


베네치아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산타루치아 역. 육지에서 기차로 석호 지역을 통과해서 이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한다. 기차로 석호지역을 통과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상당히 뛰어나다.


베네치아의 명물인 곤돌라도 이곳에서 처음 보게 된다.


선착장에서 본 스칼치다리와 산타마리 델리 스칼치 성당(Santa Maria degli Scalzi).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길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광장.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자동차를 볼 수 없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기는 하다.


베네치아 수상택시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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