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는 아드리아해 베네치아만 안쪽 석호에 크고 작은 118개의 섬들이 약 400여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는 수상도시이다. 베네치아 관문인 산타루치아역 또한 육지에서 꽤 많이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6세기 이민족에 쫓긴 피난민들이 석호안에서 제일 큰 섬인 리알토섬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었고, 중세 십자군 전쟁과 르네상스시대를 거치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번성했던 도시이다. 현재 도시의 모습은 대부분 13세기 이전에 완성되었으며, 옛 사람들의 글과 그림에서 묘사된 베네치아는 현재 이 도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베네치아는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대운하(Grand Canal)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수로들이 도심 곳곳을 연결해 주고 있다. 대운하(Grand Canal)은 도심 중심부를 S자 모양으로 관통하는 길이 3.8km의 넓은 수로로 도시의 관문인 산타루치아역과 스칼치다리 부근에서 시작하여 도심의 중심부인 산마르코대성당이 있는 광장 입구까지 연결되어 있다. 대운하는 중세시대 베네치아가 지중해 해상무역을 장악하던 시절에 군함과 무역선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넓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운하를 건너는 큰 다리들도 큰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만들어졌다. 베네치아를 관광하는 경로는 주로 스칼치다리에서 출발하여 산마르코광장까지 좁은 골목길을 걸어서 둘러보거나, 대운하를 운행하는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나, 모터보트인 수상택시를 이용하여 산마르코광장까지 갈 수 있다. 대체로 2가지를 같이 이용해 보는 것일 일반적인 방법일 것이다. 대운하(Grand Canal) 주변에는 12~18세기에 건설된 귀족들의 궁전과 교회, 리알토 다리, 좁은 골목 수로 등 베네치아 사람들이 사는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베네치아 대운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산타루치아역 앞 바포레토 선착장에서 본 대운하(Grand Canal). 멀리 도보여행의 출발점인 스칼치다리가 보인다.
수상버스인 바포레토 선착장.
수상택시 선착장
산타루치아역 맞은편 큰 돔이 있는 성당건물
베네치아 대운하를 운행하는 수상버스인 바포레토. 베네치아는 자동차가 없고, 크고 작은 운하를 통해 도심 각 지역을 오갈 수 있는 운하의 도시이다.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
베네치아 대운하는 이 도시의 중앙대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수로이며, 대운하 주위에 고급 저택과 귀족들의 궁전, 교회 등이 많이 들어서 있다.
대운하 옆 주택가의 작은 광장
첫번째 바포레토 선착장.
스칼치다리를 지나서 작은 수로와 만나는 지점 부근
이 도시 주민들의 자가용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배가 정박하고 있는 선착장
대운하를 따라서 조금 들어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 곳은 Museo Storia Naturale란 자연사박물관 부근이다.
대운하 옆에 있는 베네치아의 자연사 박물관에 해당은 Museo Storia Naturale이다. 일반적인 도시에서 대로변에 박물관이 있는 것처럼 베네치아는 대운하 주변에 공공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일반 도시의 골목길에 해당하는 좁은 수로. 베네치아에는 이 곳 보다 좁은 수로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베네치아에서 도심 중앙시장에 해당하는 레알토다리 방향의 대운하 풍경
출발점인 산타루치아역 방향 대운하. 멀리 교회 건물이 보인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골목길에 해당하는 좁은 수로
개인 주택 앞 작은 선착장과 자가용보트. 건물 앞으로는 길이 없는데 아마 뒤쪽에 있는 것 같다. 베네치아에서만 볼 수 있는 주택의 형태이다.
자연사박물관을 지나서 레알토 다리방향으로 조금더 나아가고 있다.
산타루치아역 앞에 있던 스칼치성당과 거의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성당
베니스를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하나인 Ca'Pesaro. 이 건물은 17세기 중반에 건설된 대리석 궁전으로 베네치아 귀족의 궁전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샤갈 등이 작품이 전시된 현대미술관과 일본 무기 등이 전시된 동양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기 이후 베네치아 귀족층의 화려한 궁전 건물이다. 나무가 박혀 있는 다른 선착장과는 달리 쇠기둥이 박혀 있다.
대운하 주변 주택가의 자가용 보트 선착장
화려한 건물기둥으로 볼 때 귀족층이나 부유층 저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둥은 장식용도와 더불어 배를 묶어두는 역할도 같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곳은 베네치아라는 도시가 처음 시작된 레알토 다리 부근으로 부유층들의 주택이 많은 것 같다.
레알토 다리 직전 바포레토 선착장
베네치아 관광의 중심지 중 하나인 레알토다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곤돌라들이 많이 정박해 있다.
운행을 준비하는 곤돌라. 검은색 바지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상의가 곤돌라를 운행하는 사람들의 유니폼이다. 보통은 검은 모자까지가 정식 유니폼인 것 같다.
베네치아 시민들의 생활 중심지인 레알토시장. 멀리서도 번잡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레알토 시장 부근의 대운하 풍경
아치가 있는 건물로 부유층의 저택인 것 같다.
레알토다리가 가까워지면서 정박해 있는 곤돌라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건물로 보이는 건물
레알토 다리 아래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어서 대운하도 번잡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베네치아의 명물인 리알토다리(Ponte de Rialto)는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다리이며 16세기에 베네치아에서는 처음 건설된 다리이다. 하얀 대리석으로 건설된 이 다리는 옛 그림이나 여행기에도 등장하는 유서깊은 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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