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서 출발하여 도시의 중심인 산마르코광장까지 이어지는 대운하(Grand Canal)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는 중앙대로에 해당하는 넓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수로는 대형 군함과 무역선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그 폭이 아주 넓고 그 주위에는 귀족들의 저택, 공공기관, 학교 등 도시를 형성하는 주요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산타루치아역을 출발하여 상업지구이자, 이 도시가 처음 형성되었던 리알토섬에 있는 리알토다리까지에는 귀족들이나 부유층의 저택들을 볼 수 있지만, 일반시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도 많이 들어서 있다.
베네치아에서 유일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리알토 다리를 지나면 수로 옆으로는 베네치아 운하와 리알토다리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카페들이 들어서 있고,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곤돌라들이 선착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산마르코광장까지는 본격적으로 귀족들의 저택과 대학, 저택을 개조한 미술관, 호텔들이 들어서 있는데 중세 이후 지중해 해상무역을 장악하면서 부를 축적했던 베네치아인들의 화려한 삶이 느껴진다. 베네치아 대운하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습 중 하나는 개별 저택들은 전용 선착장을 두고 있는데, 보통은 나무를 바닥에 박아서 선착장을 만드는데 귀족의 저택이나 공공기관에는 푸른색을 칠한 강철 원기둥으로 선착장을 만들고 있다. 아마도 선착장 설치에 대해서 중세시대부터 규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운하는 베네치아의 명소인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지나면 넓은 호수가 나타나며, 수상버스인 바포레토는 도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산마르코광장으로 향한다.
베네치아의 명물인 리알토다리(Ponte de Rialto). 16세기에 건설된 이 다리는 오랜 기간동안 베네치아에서 유일한 다리였다. 리알토다리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리알토시장은 지중해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들을 하역하던 곳이라고 한다.
리알토주변 상업지구. 골목안쪽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운하 주변에는 곤돌라 선착장과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리알토다리 주변의 노천카페. 이곳은 낮에는 손님이 거의 없지만 저녁이 되면 리알토다리와 대운하의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리알토다리 부근에 정박하고 있는 곤돌라
손님을 싣고 떠나는 곤돌라.
리알토다리를 조금 지나면 옛 귀족들의 궁전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Palazzo Grimani'라는 옛 귀족의 궁전이었던 건물이다.
멀리 보이는 리알토 다리
손님을 기다리는 운하에 정박한 곤돌라
수상버스 선착장
산마르코광장 방향의 대운하. 귀족의 궁전 건물 앞 선착장에는 파란색과 줄무늬를 하고 있는 선착장의 쇠기둥을 볼 수 있다.
베네치아의 골목길에 해당하는 크고 작은 수로들
귀족들의 저택 앞에 있는 개인용 선착장. 푸른색 쇠기둥을 박아놓고 있다.
좁은 베네치아에서 보기 드문 마당을 두고 있는 저택
궁전이나 대저택이 아닌 집 앞에는 나무기둥을 박아 놓고 있다.
산마르코광장 방향의 대운하
반대편 리알토다리 방향의 대운하
'Palazzo Balbi'라는 옛 베네치아 귀족의 궁전
보통 도시의 중간정도로 도로에 해당하는 약간 넓은 수로와 아치형 다리를 볼 수 있다.
정식명칭은 'Universita' Ca' Foscari Di Venezia'로 베네치아 대학 건물로 보인다.
대학건물 선착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빨깐 쇠기둥을 사용하고 있다.
베네치아대학 다음으로는 정식명칭은 'Ca' Rezzonico'인데, '18세기박물관'이라고도 한다.
CA' Rezzonico는 17세기 베네치아 부호인 Rezzonic가에서 건설하기 시작한 대리석으로 지은 하얀 궁전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 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적용되어 100년 이상의 기간이 걸려서 건축한 대표적인 베네치아 귀족의 궁전이다. 지금은 '18세기박물관'이라고 불리며 18세기 베니치아 컬렉션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CA' Rezzonico 선착장
좁은 수로를 이어주고 있느 다리.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만들었다.
마당이 있는 집
작은 선착장
아카데미아 미술관 정원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건너는 아카데미아 다리
아카데미아미술관 건너편에 있는 작은 교회. 산마르코광장과 도시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
아카데미아다리는 베네치아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다리로 1854년 철제다리로 건설되었으나 석조 다리를 만드른 다리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세운 나무로 만든 다리가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다.
아카데미아 미술관 앞에서 되돌아본 베네치아 대운하 (Grand Ca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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