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본섬을 가로 지르는 대운하(Grand Canal)이 끝나는 지점에는 구겐하임미술관, 아카데미아미술관을 비롯하여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귀족들의 저택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대운하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아카데미아 다리에서 내리면, 옛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고, 미술관 옆 골목길을 따라서 조그만 걸어가면 넓은 베네치아 석호와 그 너머로 Giudecca섬이 보인다. 이 곳에서 베네치아에서는 중간 규모의 성당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은 베네치아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성당들과는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미술관 뒷편에 있는 이 성당의 이름은 'Chiesa dei Gesuati'이며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성당으로 아카데미아미술관에 있었던 수도원 부속 성당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건물은 1724년경에 베네치아시의 재정도움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성당 건물은 비잔틴의 영향을 받은 둥근 돔을 올려 놓고 양쪽에 종루를 세웠으며, 전면부는 그리스신전을 연상시키는 대리석 기둥과 조각상으로 장식하고 있다. 이 성당에는 18세기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화가인 Giovanni Battista Tiepolo가 그린 천정벽화가 유명하다.
Chiesa dei Gesuati 성당 전면부.
이 성당 전면부은 기둥끝에 아칸서스잎 장식이 있는 코린트식 기둥과 파르테논 신전을 연상시키는 지붕을 하고 있다.
성당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상
상단부에 자유의 여신상을 연상시키는 조각상
성당 출입문
성당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종루와 원형 돔지붕
돔지붕의 장식
골목길에 있는 옆면에는 큰 장식을 하고 있지 않다.
성당내부는 돔을 올린 18세기에 지은 성당답게 밝고 화려한 느낌을 준다.
로마의 베드로성당처럼 닫집이 있는 제단.
제단 앞 천사상
18세기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화가인 Giovanni Battista Tiepolo가 그린 천정벽화.
미사가 끝난 후 환담을 즐기는 베네치아 시민들
성당 앞 베네치아 석호와 건너편 하층민들의 거주지였던 Giudecca섬.
이 성당은 도미니코수도회 수도원으로 쓰였던 아카데미아미술관과 함께 수도원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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