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 위치한 노강서원은 조선후기 당파 중 소론의 영수로 불리는 윤증이 모셔진 서원이다. 원래 노강서원은 인조대에 동부승지.이조참의 등을 지냈으며, 병자호란 당시 사간으로 척화를 주장했던 윤황을 모시기 위해 1675년에 김수항의 발의로 세워졌으고 1682년(숙종8)에 '노강'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1717년(숙종43)에 당쟁의 결과로 사액이 철거되었다가 1781년(정조5)에 회복되었다. 노강서원은 이후 윤문거를 비롯하여 윤선거, 윤증 부자가 추가로 배향되었고, 소론의 영수 윤증을 모신 서원으로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서원으로 발전하여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가 되었다.
소론의 영수로 알려진 윤증은 윤선거의 아들로 원래 송시열의 제자로 학문이 돋보였던 존재였으나, 그의 주자학적 조화론과 의리론을 비판하면서 소론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평생 과거에 등과하지 않았으나, 학문적 재능이 뛰어나 오랜 기간동안 많은 벼슬에 천거되어 공조좌랑부터 우의정까지 많은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실제로 관직에 진출한 적은 없다고 하며, 중요한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상소로서 의견을 피력하였고, 당대의 정치인이나 문인들과 서신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였다. 당시 집권세력인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서인세력의 명분론을 비판하여 노인과 소인으로 분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인물이다. 이런 노론과 소론의 논쟁은 후학들을 통해서 더욱 치열해지면서 18세기 영.정조대 당쟁의 중심이 되었다.
노강서원은 기호지방을 대표하는 서원 건축물인 보물 1746호로 지정된 강당을 비롯하여, 사당,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의 배치는 외삼문, 강당, 내삼문, 사당일 일렬로 배치되어 있는 전학후묘의 건물배치를 하고 있다.
논산 노강서원 입구의 홍살문
홍살문을 들어서면 서원 강학공간 출입문이 솟을대문 형식의 외삼문.
솟울대문은 잘 다듬은 화강석으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 형태로 서원이나 향교 출입문으로서는 보기 드문 형태를 하고 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노강서원 강학공간의 중심건물인 보물 1746호로 지정된 강당건물을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충남 지역 서원 건축을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앞면 5칸에 옆면 3칸의 큰 규모의 건물이다. 가운데 3칸은 대청마루로, 양쪽에 1칸씩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은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겹처마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양쪽에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눈썹지붕을 내어 달아 놓고 있다.
노강서원 현판과 지붕을 받치는 공포
건물 양쪽편에 비를 피하기 위해 달아내어 놓은 눈썹지붕
유생들이 기숙사인 동.서재. 노강서원을 출입하는 지역의 범위 넓지 않어서 그런지 기숙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마당에서 본 서원 출입문인 외삼문
노강서원 사당 출입문은 솟을대문 형식의 삼문이 아닌 전통적인 사당 출입문의 형식인 독립된 3개의 출입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강서원 사당. 조선후기 유학 학파 중 소론의 영수로 잘 알려진 윤증을 비롯하여 윤황, 윤문거, 윤선거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건물은 앞면 3칸에 맞배지붕을 하고 있어 경건한 느낌을 주고 있다.
사당 공포와 단청
사당 앞 마당의 정료대(?)로 보이는 석물
노강서원이 위치한 논산 광석면 오강리마을. 서원 강당 지붕의 웅장한 모습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논산 노강서원(魯岡書院),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
서원은 선현을 봉사하는 사우(祠宇)와 유생들을 교육하는 재(齋)가 결합된 사학을 말한다. 이 서원은 1675년(숙종 원년)에 김수항의 발의로 세워져 1682년(숙종8)에 노강서원으로 사액을 받았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돈암서원과 함께 남아 있던 서원이다. 이 곳에서는 윤황, 윤문거, 윤선거, 윤증 4인을 배향하고 있다. 서원의 건물은 남.북 일직선상으로 배치하였는데 홍살문, 외삼문, 유생들이 기숙처였던 동.서 양재, 노강서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강학당, 내삼문, 사우의 순으로 구획하였다. 전체적으로 보아 노강서원은 조선 후기의 건물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도 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에 선현들을 위한 존모행사로 제사를 거행하고 있다. <출처:논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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